보행자 배려하는 삽교호 관광지로 재탄생할까
보행자 배려하는 삽교호 관광지로 재탄생할까
  • 이혜진 기자
  • 승인 2022.12.09 18:59
  • 호수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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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행환경 개선사업 실시설계용역 3차 주민설명회 열려
관광지 내 도로, 양방향 통행에서 일방통행으로 변경
일방통행으로 변경되고 보행 공간을 확보할 예정인 삽교호 관광지 개선후 예상 모습. ⓒ당진시청 제공
일방통행으로 변경되고 보행 공간을 확보할 예정인 삽교호 관광지 개선후 예상 모습. ⓒ당진시청 제공

[당진신문=이혜진 기자] 레트로 여행지로 연간 약 50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당진의 삽교호 관광지가 보행자가 안전하고 원활히 통행할 수 있는 환경으로 개선된다. 

양방통행으로 운영되고 있는 삽교호 관광지 내부도로는 보도가 설치되지 않는 구간이 있어, 보행자와 차량이 뒤섞이고 교통사고의 위험성이 높다. 또한 주차장, 상가 진·출입로, 조업 주차, 불법 주차 등으로 통행속도가 저하되고 도로의 이용효율이 떨어졌으며, 이로 인해 지속적인 민원이 발생했다. 

더욱이 도로 폭이 협소한 이면 도로에는 보도와 횡단 보도의 설치가 미흡해, 교통 약자 및 보행자가 많은 불편함을 겪어야 했다.

이에 당진시는 삽교호 관광지 내 비효율적인 교통 환경과 협소한 보도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해 충남도 관광자원개발사업 공모에 지원했고, 사업이 선정돼 35억의 예산을 확보했다. 이후 지난 2022년 5월 보행환경 개선사업 실시설계 용역을 착수했고, 1·2차 주민설명회를 개최해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그리고 지난 7일 삽교호 관광지 로컬푸드매장에서 삽교호 관광지 보행환경 개선사업 실시설계에 따른 3차 주민설명회를 열었다.

삽교호 관광지 로컬푸드매장에서 진행된 삽교호 관광지 보행환경 개선사업 실시설계 주민설명회. ⓒ이혜진
삽교호 관광지 로컬푸드매장에서 진행된 삽교호 관광지 보행환경 개선사업 실시설계 주민설명회. ⓒ이혜진

주민설명회 자료에 따르면 삽교호 관광지 보행환경 개선사업의 사업 기간은 2022년부터 2023년까지이며, 사업내용은 △관광지 내 보행환경 개선 △도로 편의시설 및 부속 시설 등 실시설계 △보행 안전 및 교통시설물 설계 △도로 내 한전 전력선 등 지중화 사업 관련 검토 등이다. 

실시설계 용역과 주민 의견을 반영한 결과 삽교호 관광지 내 도로를 기존의 양방향 통행에서 일방통행으로 변경하고, 기존의 차로를 보도로 변경해 보도 폭 최소 2.0m 이상, 상가 측 1.5m 이상의 보행 공간을 확보할 예정이다. 또한 보행 단절지점에는 횡단보도를 설치하고 삽교호 함상공원 앞 데크 설치 구간도 변경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일반통행에 따른 불편을 해소하고 차량 진·출입을 할 수 있도록 상가 측 보도에 낮춤석을 설치하고, 보행자 우선도로 신설, 야간 경관 조명 설치 등으로 보도 이용자에게 편의를 제공한다.

삽교호 관광지 보행환경 개선사업 실시계획 최종안. ⓒ당진시청 제공
삽교호 관광지 보행환경 개선사업 실시계획 최종안. ⓒ당진시청 제공

설명을 들은 주민들은 공사 기간 내 영업 손실 문제와 지중화 사업에 대한 우려 등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삽교호 관광지 상가 주민 A 씨는 “상가 주민들은 생계와 관련이 있기에 공사 기간 내에 영업 손실이 발생할까 매우 민감하다”면서 “삽교호 관광지는 특성상 바쁠 때는 전쟁같이 바쁘지만, 한가할 때는 또 한가하다. 영업에 영향이 없도록 공사 기간을 배려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지중화를 할 경우, 공사 기간이 더 연장될 수도 있기에 이 부분도 걱정된다”면서 “주민설명회 하는 것을 모르는 주민들도 있으니, 많이 홍보해서 다양한 의견을 모아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이와 관련해 문화관광과 한기성 관광개발팀장은 “공사 발주 전에 미리 주민들의 의견을 모아, 관광객이 많이 찾는 기간을 피해 공사 기간을 조율하도록 할 것”이며 “업체가 선정되면 이 부분을 충분히 숙지하고 공사를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지금 삽교호 관광지 전력선이 외부로 나와있어 매우 지저분한 상태”이라며 “보도공사를 할 때 함께 지중화 공사를 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판단해 현재 한전과 협의 중이며,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최대한 불편이 없도록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당진시는 삽교호 관광지 보행환경 개선사업은 최종적으로 주민 의견을 수렴·반영한 후, 2023년 1월 실시설계를 완료해 착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