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당진화력 5~10호기 가동에 따른 온배수 어업피해조사 용역 중간보고회가 열렸다. ⓒ지나영
지난 23일 당진화력 5~10호기 가동에 따른 온배수 어업피해조사 용역 중간보고회가 열렸다. ⓒ지나영

[당진신문=지나영 기자] 석문면어업피해대책위원회(위원장 최장량)가 당진화력 5~10호기 온배수에 따른 어업피해조사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어업피해조사는 당진화력 5~10호기 가동으로 배출되는 온배수로 인한 피해범위를 확정하고, 조사대상 어업(권)에 대한 피해정도를 조사해 어업손실 보상액 산정을 위한 감정평가의 기초자료를 제공하기 위해 실시됐다.

조사분야는 △해양물리조사 △해양환경조사 △해양생태계조사 △수치모형실험 △생물검정조사 △피해정도 및 범위 조사이며, 조사지역은 △소난지도 △대난지도, △교로 △장고항 △풍도 △육도 △국화도 등이다.

그리고 지난 23일 석문문화스포츠센터 대강당에서 열린 중간보고회에는 석문면 어민을 비롯한 국화도 주민도 참석해 용역에 대한 많은 관심을 보였다.

이날 보고회 자료에 따르면 봄, 여름, 가을 세 계절 동안 해양조사가 이뤄졌으며, 해양환경조사 결과 2월과 5월은 양호한 등급을 유지했지만, 8월에는 일부를 제외하고 보통 혹은 나쁨 등급이었다.

식물풀랑크톤은 내측 해역 중심에 다양한 종조성과 높은 현존량을 보였고, 동물플랑크톤은 뚜렷한 경향성을 보이지 않았다. 조하대 저서동물은 상대적 내측이 높았으며, 해산어류는 주요 달에만 개체수 변화가 보였다.

피해범위 및 정도 조사는 △전복 △해삼 △굴 △바지락 △낙지 △실뱀장어이며, 현재 수온변화에 따른 생물검정 조사자료를 수집해 분석하고 있다.

용역을 맡은 한국해양대학교 관계자는 “세 계절에만 조사를 한 결과를 발표한 것으로 편차를 보이고 있는 만큼 단순하게 말할 수 없다”라며 “겨울에도 마저 조사를 해서 종합적으로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용 장고항 어촌계장이 용역을 맡은 담당자에게 질의를 하고 있다. ⓒ지나영
김기용 장고항 어촌계장이 용역을 맡은 담당자에게 질의를 하고 있다. ⓒ지나영

설명을 들은 김기용 장고항 어촌계장은 “어종의 변화가 생기면 포획의 방식도 바뀐다. 이에 따른 보상에 대한 내용도 담겨야 한다”라고 강하게 주장했다.

최장량 위원장 역시 “기존에 서식하던 어종이 온배수 방출 이후 없어졌다면, 이는 당연한 피해이고, 그에 따른 포획의 방식도 바뀔 수밖에 없다”라며 “과거에 있었던 어종에 대한 근거로 조사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당진발전 5~10호기 온배수에 따른 어업피해조사 기간은 지난 2월 9일부터 2023년 3월 8일까지이며, 11월 현재 추계 현장조사를 수행하고 있다. 용역 결과에 따라 석문면어업피해대책위원회는 자료를 정리하고 분석해 어업손실 보상액을 감정평가 받을 예정이다.

저작권자 © 당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키워드
Tags #당진 #당진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