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폐소생술, 자동심장충격기

ⓒPixabay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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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신문=이혜진 기자] 지난 10월 30일 서울 이태원에 핼러윈을 즐기려는 인파가 몰리면서 300명이 넘는 압사 사상자가 발생했다. 앞서 28일에도 전북 익산에서 축제 중 안전조치 미흡으로 부상자가 발생했다. 특히, 이태원 압사 사고에서 많은 시민이 자발적으로 심폐소생술을 진행해 생명을 구하는 모습을 보였고, 이에 심폐소생술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이에 본지는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는 기본응급처치 방법에 대해 당진시 보건소의 답변을 참고해 질의응답식으로 정리했다.

Q. 심폐소생술이란 무엇인가? 

정지된 심장을 대신해 심장과 뇌에 산소가 포함된 혈액을 공급해주는 응급처치로 혈류가 멈추고 4~5분이 지나면 뇌사상태에 빠지게 되기 때문에 이를 방지하기 위해 가슴 압박을 통해 뇌에 혈류를 전달해주는 것이다. 심정지는 시간과 장소의 상관없이 일어나며, 심장정지 초기 5분의 대응이 운명을 좌우하기에 미리 심폐소생술을 배우고 익혀 위급한 상황에 사용해야 한다. 

Q. 심폐소생술을 하는 방법은? 

먼저 환자의 양어깨를 두드려 심정지와 무호흡의 유무를 확인하고, 구체적인 사람을 지목하여 119 신고와 자동심장충격기를 요청한다. 다시 한번 호흡을 확인한 후 호흡이 없다고 판단되면 즉시 심폐소생술을 준비한다. 환자의 옷을 벗겨 가슴 압박 위치인 유두선 정중앙을 확인한 후 깍지를 낀 두 손의 손바닥으로 30회 가슴 압박을 실시한다. 이때 다리는 어깨넓이만큼 벌리고 환자의 몸과 수직이 되게 자세를 취해야 하며, 분당 100~120회의 속도로, 성인 약 5cm 깊이로 압박해야 한다.

그리고 환자의 머리를 젖히고, 턱을 들어올려 환자의 기도를 개방한 후 인공호흡을 진행한다. 환자의 코를 막고 구조자의 입을 환자의 입에 밀착시켜 환자의 가슴이 올라올 정도로 숨을 불어 넣는다. 이후에는 119대원이 도착하기 전까지 30회 가슴 압박과 2회의 인공호흡을 반복적으로 시행한다. (단, 인공호흡이 어려울 경우, 가슴 압박을 지속적으로 시행) 

Q. 심폐소생술 시 주의해야 할 점은?

압박과 이완은 1대 1로 해서 압박 후에는 가슴이 완전히 올라오도록 해야 하며, 압박할 때는 가슴에서 손을 떼지 않아야 효과가 높다. 그리고 환자의 의식이 돌아오면 한쪽 팔을 머리 아래에 넣고 다리를 굽혀 회복 자세를 유지해준다. 만약 환자가 1~8세(몸무게 25kg, 키 130cm이하)의 소아일 경우, 장기 파열이 발생할 수 있어 한 손으로 가슴 압박하는 것을 권장한다.

Q. 자동심장충격기(AED) 사용 방법은? 

자동심장충격기란 극히 짧은 순간에 강한 전류를 심장에 통과시켜 심장이 다시 정상적인 박동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응급장비로 심폐소생술과 함께 사용하면 환자의 생존확률이 더 높아진다. 

자동으로 환자의 상태를 확인해 전기 충격을 주기 때문에 사용방법은 간단하다. 전원을 켠 후 두 개의 패드를 부착부위(오른쪽 빗장뼈 바로 아래, 왼쪽 젖꼭지 아래의 중간 겨드랑이선)에 정확히 부착한다. 심장 리듬분석 중이라는 안내 음성이 나오면 심폐소생술을 멈춘다. 

충격을 줘야 하는 리듬이면 점멸된 버튼을 눌러 자동심장충격기를 시행한다. 이때 충격이 가해지면 전류가 흐르기 때문에 환자에게서 모두 물러나야 한다. 만약 심장 충격이 필요 없을 경우에는 심폐소생술을 계속 실시한다. 

Q. 심폐소생술을 배우기 위해서는? 

심폐소생술 교육을 필요로 하는 학교나 기관에서 당진시보건소에 공문을 보내면 직접 방문해 교육을 진행한다. 일반인이 심폐소생술을 배우고 싶다면, 질병관리청이 배포한 ‘일반인 심폐소생술 표준 교육 프로그램 2022 개정판을 활용하거나, 질병청 유튜브 채널(아프지마 TV), 홈페이지, 국가손상정보포털 등을 확인하면 된다. 이외에도 응급의료정보제공 어플을 통해 자동심장충격기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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