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일부터 10일까지 당진 고대면 Y-Art house 열려

김연옥 작가 ⓒ당진신문
김연옥 작가 ⓒ당진신문

[당진신문=이혜진 기자] 자연에서 얻은 심상을 서정적이고 감각적인 색채로 표현한 김연옥 작가의 ‘색을 품다’가 10월 1일부터 10일까지 당진 고대면 삼선산 수목원 인근에 위치한 작가의 개인 작업 공간인 Y-Art house에서 열린다. 

당진에서 자리를 잡은 지 3년 정도 된 김연옥 작가는 그동안 삼선산 수목원을 찾는 방문자를 자연스럽게 전시장으로 유도해 자연·문화 체험의 기회를 제공했다. 

2021년 4월 첫 번째 전시 이후, 1년 만에 다시 전시회를 연 김연옥 작가는 이번 전시회에서 자연과 호흡하고 수목원을 돌아보며 느낀 자연에서 얻은 색채, 맑은 공기와 바람을 담은 추상화 작품 30여 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연옥 작가는 “삼선산 수목원에 자연 체험을 하러 온 시민들에게 제가 작업한 그림을 보여드리면 좋겠다는 순수한 마음으로 작업 공간에서 전시하게 됐다”면서 “낯선 듯하면서도 형식 없이 자유롭게 전시된 작품들로 인해 친근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자연이 주는 느낌은 아주 새롭고 상쾌하다. 이런 자연 속 요소들이 마음에 와 닿아 추상적으로 풀어가는 작품을 주로 하게 됐다”며 “이번에도 자연 속에서 보고 느꼈던 바람, 공기, 풍경에 대한 감성을 색과 선으로 추상적으로 표현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전시회가 개인 주택 공간과 야외정원에서 지역 친화적인 오픈 하우스 형식으로 진행되는 만큼 시민들에게 새로운 자극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대상을 재현하지 않고, 의도적으로 왜곡시킨 김연옥 작가의 추상회화는 미학의 성숙미를 엿볼 수 있으며, 회화의 묘미를 부각시켜 흥미로운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김연옥 작가 22번째 개인전 ‘색을 품다’가 10월 1일부터 10일까지 당진 고대면 Y-Art house에서 열린다. 
김연옥 작가 22번째 개인전 ‘색을 품다’가 10월 1일부터 10일까지 당진 고대면 Y-Art house에서 열린다. 
play of color ⓒ김연옥 작가 제공
play of color ⓒ김연옥 작가 제공

특히 12년 동안 달항아리 작품을 작업한 김연옥 작가가 이번에는 달항아리에 색을 담아 개인적인 추억과 풍경을 표현했다. 그래서 항아리의 내부가 추상적인 효과로 가득 채워져 있어 관람객에게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 

미술은 어려운 것이 아닌 우리 생활 속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하는 김연옥 작가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시민들에게 편하게 다가가고 미술 전시회의 문턱을 낮추기 위해 노력했다.

김연옥 작가는 “우리가 평소 음악을 듣는 것처럼 전시를 관람하는 것도 부담스러워하지 않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했으면 한다”며 “작업 공간에서 전시를 여는 이유도 생활 속 습관처럼 가벼운 마음으로 찾아왔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어렸을 때부터 미술을 가까이해야 성인돼서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다”며 “특히 아이들이 전시관에 많이 찾아와줬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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