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성중 박시윤 교장. ⓒ당진신문 김정아 시민기자
순성중 박시윤 교장. ⓒ당진신문 김정아 시민기자

[당진신문=김정아 시민기자] 순성중학교가 1979년 개교한 이래 43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사실 순성중학교에서 많은 학생이 다니던 시절도 있었지만, 지금 학생수는 53명으로 많은 숫자는 아닐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적은 수의 학생들이어서 더욱 세심하게 학생들을 지켜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하는 선생님이 있습니다. 바로 박시윤 교장 선생님입니다. 박 교장 선생님은 학생들이 부모를 공경할 줄 알고, 모든 이에게 예의 바르게 커가길 바랍니다.

그리고 누가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봉사할 줄 알며, 자신이 한 일에 대해 책임질 줄 아는 품성을 지니도록 교육 시킵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첫째로 기본을 지키는 건강한 학생을 키우는 것입니다. 책임을 다하고, 나눔을 실천하면서도, 꿈과 끼를 발휘하는 학생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아이들인 꿈과 비전을 제시하며 사랑과 열정으로 지도하는 선생님이 필요할 것입니다.

또한 학교에서는 안전한 학습환경을 조성하고, 학생의 인권, 교직원의 교권 보호, 폭력이 없는 평화로운 학교를 만들어 가야 합니다. 

학생들에게도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연계한 교과융합형 진로탐색 프로그램도 적극적으로 운영하면서, 촘촘하게 학생들의 학업성취도가 향상 될 수 있는 곳이 바로 순성중학교가 바라는 모습입니다.

Q.학생들에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있을까요?

건강한 몸과 마음을 키울 수 있도록 가장 많이 노력하고 있어요. 출근해서 아이들의 건강을 살펴봅니다. 밥을 먹었는지 먹지 않았는지요. 교장이면 당연히 학생들을 살펴봐야 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학생들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여러 가지 사정으로 아침밥을 굶고 다니는 경우도 있어요. 작년부터 아침밥을 먹지 않고 굶는 학생이 있어 개인적으로 저번달까지 간단한 도시락을 준비했었습니다. 이런 아이들을 볼 때면 가슴이 아프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등교하는게 즐겁기를 바라요. 그러려면 안전한 학교가 우선입니다. 교내에서 학교폭력 없이 안전한 학교를 만드것도 중요합니다. 건강과 안전한 학교, 우선 이 두 가지를 아이들에게 주려고 노력하죠.

학생 의견을 반영해 대의원 회의를 거쳐 만든 미끄럼틀.
학생 의견을 반영해 대의원 회의를 거쳐 만든 미끄럼틀. ⓒ순성중학교 제공
지역사회와 연계한 교과융합형 진로탐색 프로그램 ⓒ순성중학교 제공

Q.순성중학교 학생들이 꼭 가졌으면 하는 덕목이 있다면?

인성과 예절을 잘 지킬 줄 아는 사람이었으면 합니다. 이 인성과 예절을 지니고 있으면 남을 배려할 수 있고, 남들과 소통할 수 있는 커다란 재능이 될 수 있습니다. 사실 요즘 같은 시기에 순성중학교 아이들이 인성과 예절을 갖추게 된다면 아주 커다란 경쟁력을 갖게 될 것입니다.

Q.어떤 활동이 학생들의 인권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시나요?

아이든 어른이든 꾸중하거나 혼내는 방법이나 교육은 이제는 구시대적인 교육방법입니다. 지금은 예방중심으로 교육해야 하고 징계와 처벌 중심으로 교육하면 역효과를 초래한다고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또한 교육의 트렌드에 맞추기 위한 대안으로 멘토, 가이드, 헬퍼 역할이 요즘 교사들이 해야 하는 주된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학교가 책임교육을 실천하고 있다는 인식과 학교문화 발전을 위해서는 학생 중심의 ‘칭찬을 통한 나와 우리 바로세우기 운동’ 등으로 공동체를 형성하고 학생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자율과 책임교육이 실현되어야 합니다. 이러한 대안으로 학생들이 가지고 있는 장점들을 칭찬하는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지역사회와 연계한 교과융합형 진로탐색 프로그램 ⓒ순성중학교 제공
지역사회와 연계한 교과융합형 진로탐색 프로그램 ⓒ순성중학교 제공

친근하게 이름을 불러주는 것이라든지 협동정신, 봉사, 정직한 마음 등을 가치관과 연계시켜 칭찬을 해주면 아이들의 모습이 변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좋은 학교는 우리가 스스로 아름다운 학교문화를 만들어 가는 학교입니다. 학교 생활지도의 핵심은 인사를 잘하게 하고 고운 말을 바르게 쓰며 약속을 잘 지키고 배려하고 칭찬하는 학교 교육이 선행되어 어려운 현실을 잘 이겨내었을 때 진정한 행복이 있기 때문입니다.

Q.마지막으로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조언이 있으시다면?

학생들에게 자기 자신을 사랑하라고 당부하고 싶습니다.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만이 건강과 행복을 지킬 수 있으며, 성찰과 반성도 할 수 있으며, 독서를 통한 만남도 여행을 통한 만남도 할 수 있습니다.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이 가족, 친구, 선생님 그리고 남도 사랑할 수 있습니다. 더 나아가 더욱더 훌륭한 민주시민이 되고, 세계시민도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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