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의회 심의수 의원

당진시의회 심의수 의원 ⓒ당진시의회 제공

[당진신문=이혜진 기자] 석문산단 내에 건설 중인 LNG 기지 공사와 관련, 지진 또는 가스 누출사고, 폭발 위험성 등의 안전상의 문제가 제기되며, 규모 7.0 이상의 지진을 견딜 수 있는 내진 설계의 중요성이 강조됐다.

석문국가산업단지 내 약 26.7만 평 부지에 천연가스 안정적 수급 체계 구축을 위한 저장탱크 10기(총 228만 kl), 기화송출설비 1560톤/hr, 12.7만톤급 부두1선좌 등 대규모의 LNG기지가 건설된다.

그러나 △건설과정에 따른 대기 및 수질 오염 △냉배수로 인한 어업피해 △지진 또는 운영 중 가스 누출 사고 △LNG 수송선 및 저장시설에 의한 가스냄새 등의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지역경제과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심의수 의원은 “당진시는 지진과 관련한 안전상 문제에 대해 규모 7.0 지진에도 견딜 수 있는 특A 등급 내진 설계를 하겠다고 대책을 내놨다”면서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7.0 이상 규모의 지진이 발생하고 있어, 지진 안전국이라고 할 수 없기에 이에 대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영우 과장은 “당진시도 그 부분을 걱정하고 있다. LNG 기지 건설현장에 가보니 하나의 탱크에 650개의 파일을 설치해 자체적인 내진설계가 돼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면서 “상황에 따라 지진은 엄청난 파괴력을 가지고 있기에 내진 설계로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동의했다.

심의수 의원은 “이 부분은 가스 공사와 협의해서 내진설계 등급을 올릴 수 있도록 조치해달라”고 요청했으며, 한영우 과장은 “지속적으로 협의해서 안전한 기지가 될 수 있도록 현장을 수시로 방문해서 감독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이 외에도 약 290~300억으로 추정되는 생산기지 반경 2km 이내 속하는 읍·면·동 해당 지역에 관한 특별지원금에 관련해 심의수 의원은 “협약체결 시 당진 시민들에게 유리한 쪽으로 체결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한영우 과장은 “아직 체결이 안 된 상태로, 당초에 구두로 합의된 부분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협약을 진행할 수 있도록 체결할 때 관련 부서를 참여시켜 전체적으로 잘 검토하겠다”고 긍정적으로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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