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의회 김선호 의원

당진시의회 김선호 의원 ⓒ당진시의회 제공

[당진신문=이혜진 기자] 당진지역 인재가 매년 더 나은 교육 여건을 찾아 타 지역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어, 교육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 내 우수 인재 양성을 위한 자사고 설립 추진의 필요성이 강조됐다. 

당진시 중학교 졸업생의 고등학교 진학 현황을 보면, 당진지역 외 고교에 진학하는 학생 수는 △2020년 187명(12.7%) △2021년 182명(13.6%) △2022년 193명(12.9%)으로 3년 동안 562명의 학생이 당진을 떠났다.

이와 관련해 평생학습과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김선호 의원은 “타지역으로 진학하는 다수의 학생이 상위권 학생인 것으로 확인된다”며 “인재가 당진지역 외로 유출되는 문제에 대해 당진시는 어떤 대책을 가지고 있으며, 대책으로 자사고 설립 추진하고자 하는 것이 사실이냐”고 질의했다. 

이한복 과장은 “좋은 교육환경을 찾아 떠나는 학생이 90여 명 정도, 특목고, 특성화 등의 진학을 위해 떠난 학생이 100여 명 정도로 연간 190명 정도가 유출되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교육지원청에 확인한 바에 의하면, 당진고등학교가 내년에 20~30명을 수용할 수 있는 한 학급 정도를 증원할 계획이다. 교육청과 협의해 학생 배치 계획을 세워 정원을 늘릴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자사고 설립은 아직 말씀드리기 조심스럽다”면서 “이것은 단기간에 할 수 있는 사업이 아니고, 긴 호흡을 가지고 장기간으로 진행되야 할 사항”이라고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김선호 의원은 “미달된 고등학교가 있는지 확인하고, 지역을 활용하여 시에서 대응투자를 통한 시설 현대화 및 고등학교의 역량을 강화시키는 것이 또 하나의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자사고 신설에 대해서는 지지한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학교 신설에 관해서는 지자체 단체의 의지만을 가지고 되는 것이 아니기에 교육청, 교육부, 예산 운영 주체 등 많은 어려움이 있다. 빨리 추진하기보다는 장기적으로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이한복 과장은 “최근에 구성된 교육 행정 협의체와 지속적으로 교육과 관련된 사항을 논의 테이블에 올려 여러 가지 사안을 협의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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