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당진시위원회, 대책 마련 요구 논평

[당진신문=지나영 기자] 진보당 당진시위원회(위원장 김진숙)가 쌀값 폭락 근본대책을 마련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22일 진보당 당진시위원회는 논평을 통해 “21일 당진시 농민들은 순성면 봉소리에서 쌀생산비와 농자재값 보전 대책을 촉구하는 투쟁 선포식을 진행했다”며 “이어 수확기를 앞둔 다 자란 벼를 트랙터로 갈아엎고 트럭 70여 대 100여 명의 농민들이 시청까지 차량 행진을 한 뒤 오성환 시장과 김덕주 시의장, 어기구 의원에게 당진농민 10대 요구안을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진뿐만 아니라 논산, 보령, 부여, 서천, 아산, 예산, 천안, 청양 등 충남도 9개 시군에서 동시다발로 논갈이 및 농기계 행진을 벌이며 쌀값 보장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며 “농민들은 왜 자식같이 애지중지 기른 수확기 벼를 갈아엎는 투쟁에 나선 것일까?”라고 지적했다.

또한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20kg 산지 쌀값은 4만 725원으로 지난해 수확기 평균 쌀값 5만 3,535원과 견줘 23.9%나 떨어졌다. 밥 한공기 100g의 경우 농민에게 돌아가는 비용이 206원이라고 한다. 80kg 한 가마로 환산하면 16만원 선”이라며 “이 가격이면 생산비에도 미치지 못하는데 정부는 물가상승 운운하며 아무런 대책을 내놓지 않고 쌀 시장 격리도 주저하고 있어 바닥 모르고 떨어지던 쌀값이 올해 햅쌀 가격 하락으로 번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끝으로 “정부와 국회는 더이상 미루지 말고 쌀값 폭락 근본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하늘 모르게 치솟고 있는 농업생산비를 보장하기 위한 방안, TRQ(저율관세의무수입물량) 폐지, 공공비축미 100만 톤 이상 시장 격리, 식량자급률 법제화 등 실질적인 방안이 시급하다”며 “밥 한 공기 쌀값으로 300원을 보장해 달라는 것이 그리 큰 잘못인지 물어보는 농민들의 절절한 호소에 정치권이 답을 해야 할 시점이다. 진보당은 쌀값 폭락 사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 농민들과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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