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오옥섭

시인 오옥섭 ⓒ당진신문
시인 오옥섭 ⓒ당진신문

온산 나뭇가지 오색의 엽서 매달고
밤송이 집
삼형제 의좋은 날
감나무 홍시 푸른 하늘 속으로
풍덩 빠지고 있다

짙푸르던 꿈 다 살라 먹은
멍석 위에 고추
온몸 발갛도록 버둥거리는 삭신
주름질 일만 남았는데

벌거벗은 땡감 부끄러움 모르고
곶감대회 출전위해
옷걸이에 매달려
다이어트 중
가을햇빛 아낌없이 내리시는
옹골진 사랑 빛이다


약력

시낭송가, 한국방송대 국어국문학과 졸, 계간 「한국문인」 시부문 등단, (사)한국문인협회원, 홍시문학회원, 한국문협 평생교육원(시 낭송가)연수, 토정 백일장 차상 외 다수, 시집 『또 하나의 추억(21올해의 문학인 선정)』, 현)당진시인협회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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