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최연소 트럼본 박사학위
4번 도전 끝에 교수 임용 성공

당진 읍내동 출신 이건용(42) 박사가 지난 8월 17일 단국대학교 음악·예술대학 음악학부(난파음악관) 교수로 임용됐다. ⓒ이건용 박사 제공
당진 읍내동 출신 이건용(42) 박사가 지난 8월 17일 단국대학교 음악·예술대학 음악학부(난파음악관) 교수로 임용됐다. ⓒ이건용 박사 제공

[당진신문=이혜진 기자] 당진 읍내동 출신 이건용(42) 박사가 지난 8월 17일 단국대학교 음악·예술대학 음악학부(난파음악관) 교수로 임용됐다. 

탑동초와 당진중을 거쳐 선화예술고를 졸업한 이건용 교수는 미국 Kansas 대학에서 트럼본 박사과정을 공부하며, 대한민국 최초, 최연소 트럼본 박사학위를 수여받았다. 카네기 와일 리싸이틀 홀 데뷰 독주회, 당진 윈드 오케스트라 협연, 성남시립 교향악단 등 국내외에서 다양한 연주 활동을 이어간 이건용 교수는 후배들을 위한 음악 교육 시스템을 마련하고자 대학교수 임용을 준비했다.

이건용 교수는 “외국에서 공부하면서 한국 음악 교육시스템의 한계를 절실히 느꼈다”면서 “전부 바꿀 수는 없지만, 그동안 연구한 것과 경험을 후배들과 나눠 세계적인 실력의 연주자를 배출하고 싶은 마음으로 교수 임용에 도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대학 임용 과정은 △1차 서류전형 △2차 연구 및 능력평가&인터뷰 △3차 면접 등을 거쳐 진행되는 만큼 만만치 않았다. 하지만 이건용 교수는 포기하지 않고, 어려운 임용 과정을 4번의 도전 만에 성공했다. 

음악과 학문에 대한 열정이 가득한 이건용 교수는 앞으로도 한국 금관악기의 발전을 위해 훌륭한 음악가로, 대학교수로, 지역의 활동가로 바쁘게 움직일 예정이다.

이건용 교수는 “트럼본 연주 활동도 소홀히 하지 않고 대학교수로서 후학 양성에 힘쓸 것”이라며 “음악을 공부하는 당진지역의 친구들에게 도움이 되는 교육 여건을 마련하고 싶고,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8월 23일에 연수를 받은 이건용 교수는 29일부터 교단에 올라 학생들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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