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면 당진포1리 영전 황토마을

사람들은 마음의 평안과 치유를 받고 싶을 때 고향에 있는 고향집으로 떠나고 싶어 한다. 힘든 도시생활에서 벗어나 어머니의 품 같은 고향집. 이에 특별한 체험들과 따뜻한 마음을 가진 주민들을 통해 평소에 느끼지 못한 따뜻함을 느끼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

김세희 기자 kimsh0211@hanmail.net

 

▲ 당진포1리 영전황토마을 항공사진.

고대면 최고의 자랑거리 영전 황토마을

기다리던 따뜻한 봄의 계절이 돌아오면서 사람들은 모두 여행지를 찾아 다니려고 한다. 오늘 소개할 마을은 고대면 당진포1리 영전 황토마을로 작은 시골마을이지만 관광객을 위해 준비된 마을이다.

고대면 당진포1리 영전 황토마을은 옛날 당진군 고산면 만길동 지역으로 당진포영이 있어 수군만호가 이곳에서 살았는데 모두다 부귀를 누리며 귀하게 잘 살았다는 데에서 유래하여 군부대가 주둔한 곳의 앞마을이라는 뜻으로 영전(營前)마을이라고 불리는 마을이다.

충청남도 최북단에 위치하고 있으며, 북쪽과 서쪽으로 바다를 경계하고 있어 해양성 기후를 갖고 있다. 지와 밭작물을 함께 재배하여 높은 일조량과 해풍의 영향으로 벼와 호박구마, 황토배, 황토감자, 홍고추 등의 농산품들이 활발히 재배되고 있다.

영전 황토마을의 농지면적은 330ha이며 72가구가 거주하고 있고 주민들 모두가 화합하여 영전 황토마을을 팜스테이와 정보화마을로 만드는데 일조했다.

당진포1리에서 나고 자란 최종웅 이장은 “마을 주민들은 우리 마을을 널리 알리기보다 이 마을을 방문한 관광객들에게 좋은 마을로 인식하길 바라는 한마음으로 관광객들을 돕고 있다”며 “마을 주민들 사이에서 시기질투가 없어 영전 황토마을이 이만큼 발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영전황토마을의 자랑거리는 여러 개가 있다. 2003년에는 농협중앙회 팜스테이 마을로 지정되었으며 그 다음해 행자부 정보화 마을로 선정 되었다.

▲ 황토염색 체험을 한 아이들이 자신의 티셔츠를 보며 활짝 웃고 있다.

팜스테이란 말 그대로 농촌에 머물며 1박2일 동안 숙박을 하면서 마을의 체험프로그램 즐길 수 있는 관광객을 위한 체험프로그램이며 또, 주민들을 위해 영전 황토마을 정보센터에서는 주민들의 컴퓨터 교육 및 자매결연 한 지역, 기업과 화상통화를 통하여 정보화마을다운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정부의 전폭적인 지지 아래 영전 황토마을은 계절별 체험 프로그램으로 관광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보였다. 봄, 여름에는 산나물 채취, 감자 수확, 황토풀장을 운영하고 있고 연중 프로그램으로는 황토체험과, 짚풀공예, 도자기체험, 활쏘기체험으로 학생들의 체험학습과 가족들의 여행으로도 손색이 없다.

덧붙여 최종웅 이장은 “다채로운 체험과 프로그램이 준비되고 활성화된 마을로 도시민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방문하시면 재미있는 경험과 즐거운 추억을 가져가실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현재 영전 황토마을은 2005년도부터 열다섯 군데와 자매결연 하여 농번기시기에 자원봉사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또 2012년 RURAL20 외국인체험 마을로 선정되어 매년 서너 차례 외국인들이 농촌프로그램의 경험을 통해 한국의 농촌 경험을 즐기고 있다.

▲ 외국인들이 태어나 처음으로 고구마수확을 경험해 즐거워하고 있다.

이러한 체험을 즐기려면 미리 영전황토마을 홈페이지에 체험예약을 해야 한다. 또 한국관광공사 충청지역단이 선정한 영전황토마을에 참가를 원하면 참가신청서를 작성하여 1주일 내로 발송하면 1인당 체험비의 일부 5000원을 지원해준다. (문의전화 042-486-8731)

또한, 주 5일제 근무제 시행, 웰빙문화 등의 확산으로 인해 주말농장, 체험여행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고조되고 있으며 수도권 및 중부권역으로부터 1시간 이내의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마을을 찾는 체험객의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한편 영전 황토마을은 올해 1월 도농교류농촌사랑 국무총리상을 표창했으며 지난 25일 MBC ‘고향을 부탁해’에 방영 되었다.

·영전 황토마을 홈페이지 http://youngjeon.invil.org

·체험문의 041-356-6766

“따뜻하고 포근한 마을로 기억되었으면”

당진포1리 영전황토마을 최종웅 이장

모든 관광객들에게 영전황토마을이 따뜻한 마을로 기억 되길 바란다는 최종웅 이장은 “우리 마을을 방문하고 난 뒤에 한번쯤 이 마을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작은 시골 마을이지만 이미 언론매체에 50회 이상 소개된 영전황토 마을이 되기까지 주민들의 화합이 돋보였다. 이에 최종웅 이장은 “주민들이 화합하고 시기질투가 없는 마을이다. 내가 살기 좋은 마을이면 다른 사람들도 살기 좋은 마을이라는 생각을 가지면서 살고 있다”며 “이런 주민들의 마음을 도시민들이 알아주셨으면 한다”고 전했다.

당진포1리에서 태어나 지금까지 살아온 최종웅 이장은 “마을에서 제일 막내다. 앞으로 더 많은 후계자들을 양성해 지금까지 맺어온 결실들이 물거품이 되지 않았으면 한다”고 소망했다.

영전 황토마을에는 학생부터 가족, 외국인까지 방문하고 있는 마을이라며 “우리 마을은 1사1촌 우수마을이며 많은 분들이 자원봉사자 방문도하며 아이들의 체험학습장으로도 손색이 없다”며 “앞으로도 많이 방문하셔서 즐거운 추억과 좋은 기억만 가져가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최종웅 이장은 “내가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들겠다”며 “내가 살기 좋은 마을이어야 관광객들도 믿고 방문해 줄 수 있는 것이다. 또 앞으로 주민들과 화합을 도모하여 지역발전에 이바지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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