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 방 두 석 > 당진감리교회 담임목사

우리는 시간에 대한 관점을 새롭게 할 필요가 있다. 마음을 새롭게 하면 시간에 대한 관점에도 변화가 온다. 그리고 하나님의 뜻을 바로 알 수 있다. 시간은 그것을 고귀한 목적에 투자했을 때 가장 가치 있게 사용하는 것이다.

가장 고귀한 목적이란 나를 위한 하나님의 계획이다. 오직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삶을 살 때만 가치 있게 살아가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그의 계획을 이루도록 충분한 시간을 공급하셨다. 우선순위만 올바로 되어 있으면 해야 할 일과 버려야 할 일이 분명해짐으로 질서 잡힌 삶을 살 수 있고 일에서 해방되어 자유를 얻을 수 있다.

만사가 내 뜻대로 진행되지 않을 때는 이유가 있기 마련이다. 기도를 열심히 해도 당장 응답되지 않는 것과 같은 이치다.

그런데 우리들의 쓸데없는 욕망이나 좁은 소견을 포기하고 하나님의 거룩한 뜻에 초점을 맞추기 시작할 때 놀라운 변화가 일어난다.

오늘날은 그 어느 시대보다 악령이 강하게 역사하기 때문에 우리는 시간을 구출해서 성스러운 목적으로 사용하지 않으면 안 된다.

시간관리는 방대한 실용학문이다. 그러므로 지금 우리에게 중요한 시간관리의 요점을 몇 가지 설명하고자 한다.

 

① 나 자신을 알라.

이것이 변화의 기점이다. 자기가 자신을 가장 잘 아는 것 같지만 부분적으로만 그렇고 전체적으로는 그렇지 못하다. 일찍 깨달을수록 복이 된다. 자신의 시간관리 능력을 총체적으로 알기 바란다. 늘 겸손한 태도를 지녀야 자신을 알 수 있다. 나 자신에게 사고의 경직성, 근시안적 안목, 성급한 성격이 있는지 살펴보라.

 

② 시간을 알라.

우리의 시간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시간은 하나님이 만드신 것이다. 시간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가장 귀중한 선물이다. 시간은 시작이 있고 끝이 있다. 즉 일직선적인 시간개념이다. 크로노스와 카이로스가 존재한다.

이것을 프로그램으로 짤 때 대단히 유용하다. 일하는 시간 못지않게 안식하는 시간이 중요하다. 그 사람을 평가하는 기준 중의 하나는 그가 시간에 대해서 어떤 태도를 취하느냐이다. 시간을 잘 활용하면 크게 성공하지만 시간을 잘 사용하지 못하면 오히려 시간에게 보복 당한다.

 

③ 일을 다스려라.

예수님은 뚜렷한 목표, 올바른 우선순위, 치밀한 계획을 세우시고 활동하셨다. 그는 마감시각을 의식하면서 일을 하셨다.

우리도 일의 가치의 인식, 즐겁게 일하기, 효과적으로 일하기, 일과 휴식과의 적당한 리듬을 맞추기, 미리하기 등으로 일을 잘 다스려야 한다.

 

④하루를 효과적으로 운영하라.

대부분의 사람들은 현재가 실종된 삶을 살아가고 있다. 매일 일찍 일어나기를 권고한다. 그것은 일찍 자야함을 전제로 한다.

일어나서 감사기도하고 기대감을 가지고 시작하라. 또 반드시 일과표에 따라 일을 진행하라. 규칙적으로 행동해야 효과적이다. 오전에는 집중해서 해야 할 일을, 오후에는 반복적인 것이나 몸을 움직이는 것이 좋다. 오늘 해야 할 일은 오늘 완성한다는 원칙을 세워놓아라. 그리고 숙면을 취하라.

 

⑤일주간을 효과적으로 운영하라.

하루는 자연이 정해준 시간의 주기이고, 일주일은 하나님이 정해준 시간의 주기다. 올바른 패턴은 6일 일하고 하루 쉬는 형태이다.

일주 계획표를 너무 빡빡하게 작성해서는 안 된다… 활용가능한 시간의 60%만 계획하는 것이 좋다. 주간 시간표를 짤 경우에는 이번 한 주간동안 1) 무엇을 할 것인가? 2) 어느 요일에 할 것인가? 3) 오전에는 무엇을 하고 오후에는 무엇을 할 것인가를 정한다. 중요한 일은 월요일에 시작해서 수요일 안에 끝내도록 하는 것이 현명하다. 그리고 일 주내내 기상, 취침, 식시시간은 일정해야 한다.

 

⑥소통을 잘하라

사람 사이에 소통이 잘되면 행복과 성공이 보장되고 소통이 잘 못 되면 오해가 생기고 온갖 불행이 닥쳐온다. 인간관계와 의사소통은 늘 연구하고 연마해야 할 과제이다.

 

⑦ 늘 마음에 평화를 유지하라.

인간은 나면서부터 평화와는 거리가 멀어 늘 문제와 갈등 속에서 산다. 평화를 유지하기 어렵다. 자신의 평화를 지키고 가정의 평화를 지켜라. 모든 것을 다 갖추었다 할지라도 평화롭지 못하면 시간을 관리할 수 없다. 평화를 지키기 위해서는 희생과 수고를 해야 한다.

 

⑧절제를 훈련하라.

무엇을 하는 것 못지않게 무엇을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아니오.’라는 말은 시간 관리에 있어서도 가장 효과적인 단어이다. 약속을 신중하게 하라. 돈과 시간을 낭비하지 말라. 현대인을 불행하게 만드는 것은 쓸데없는 욕심이다.

 

⑨어떤 상황도 다스릴 수 있다는 믿음을 가져라.

이에 대해서 바울 선생의 다음 권면이 효과적이다. “나는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 모든 일 곧 배부름과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에도 처할 줄 아는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빌 4: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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