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면천면에 위치한 당진샘물마을예술학교에서 영화 상영회와 작은음악회가 열렸다. ⓒ당진신문 김정아 시민기자
지난 20일 면천면에 위치한 당진샘물마을예술학교에서 영화 상영회와 작은음악회가 열렸다. ⓒ당진신문 김정아 시민기자

[당진신문=김정아 시민기자] 면천면에 위치한 당진샘물마을예술학교(구 남산초)는 폐교를 활용한 문화콘텐츠 공간입니다.  특히 이곳에 위치한 ‘마을극장’은 문화를 접하기 힘든 면천면 지역민들에게 안식처이자 치유의 공간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면천면은 농경지로 중심을 이루고 있기에, 시내 중심가로 이동하는 대중교통의 배차기간도 깁니다. 고령자와 청소년들이 문화를 가까이 접할 수 있는 계기가 부족한 상황이어서 안타까운 마음이 큽니다.

이에 충청남도 읍면동 마을공동체 지원사업으로 6월 2일부터 12월까지 영화 상영회와 작은음악회가 열리고 있는데요. 면천면을 미소와 감사가 넘치는 생동감 있는 마을로 만들어가고자 사막여우 총괄PD프로듀서 안선민 대표, 호선기 면천면 새마을협의회장, 임승진 면천면 생활개선회장, 오혜성 사막여우픽쳐스 감독 등 많은 사람들이 마을극장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왼쪽부터 사막여우픽쳐스 오혜성 감독, 싱어송라이터  최지연, 사막여우 총괄PD 안선민 대표.
왼쪽부터 사막여우픽쳐스 오혜성 감독, 싱어송라이터  최지연, 사막여우 총괄PD 안선민 대표. ⓒ당진신문 김정아 시민기자
영화 상영회와 작은음악회가 끝난 후 찍은 단체사진 ⓒ당진신문 김정아 시민기자

영화 상영회는 실내 공간과 실외 운동장 공간을 활용해, 월 2회 정기 상영하며 문화, 역사, 경제, 산업혁명, 사람 사는 이야기, 영화감독과 함께 나누는 영화 이야기 등 로 주민들과 소통하면서 따뜻한 마음을 나눕니다. 

월 1회 펼쳐지는 작은음악회는 지역주민과 청소년들에게 들려주는 아름다운 공연이 펼쳐지는데요. 지난 20일 직접 찾아가 본 음악회의 하모니는 기대이상입니다. 

행사에 앞서 음악회에 참석한 최창용 도의원은 “어르신들께서 항상 행복하시고 작은음악회를 통해 더 즐겁고 건강한 나날이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사막여우픽쳐스 오혜성 감독은 “오늘 노래와 연주하시는 최지연 싱어송라이터에게 많은 응원 부탁드리며, 함께 즐기셨으면 좋겠다”면서 인사를 전했습니다.

면천면 주민들 역시 영화나 음악회 등 문화생활을 누리고 싶지만 동네 특성상 실질적인 운영이나 실행을 담당해줄 인력이 부족하다고 합니다. 이렇다보니 다양한 문화적 가치를 접하지 못한 채, 삶의 질은 점점 낮아지고, 현재에 순응하며, 살아가는 게 현실의 상황이라고 합니다. 

이번 ‘마을극장’ 프로젝트가 성공해 지역 주민들이 문화를 가까이서 보고 느낄 수 있는 좋은 발판이 되기를 소망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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