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만㎡ 토지 총 77억 보상
시설 순차적 개방도 논의

당진시가 조성하는 정미면 산림휴양시설의 시설 계획안. 현재 △자연휴양림 △치유의숲 △숲속야영장을 조성하는 안으로 예정하고 있지만, 향후 토지매입 및 예산확보에 따라 시설 내용은 달라질 수 있다. ⓒ당진시청 제공
당진시가 조성하는 정미면 산림휴양시설의 시설 계획안. 현재 △자연휴양림 △치유의숲 △숲속야영장을 조성하는 안으로 예정하고 있지만, 향후 토지매입 및 예산확보에 따라 시설 내용은 달라질 수 있다. ⓒ당진시청 제공

[당진신문=지나영 기자] 당진시가 산림휴양시설 조성사업의 첫 단계인 토지매입을 69% 완료했다. 이처럼 휴양림 조성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확보된 토지의 시설을 정비해 순차적으로 개방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

당진시는 정미면 수당리 산 102-5 외 42필지(은봉산 일원)에 토지매입비 118억 원과 조성비 100억 원을 포함한 총 218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104만 2663㎡ 규모의 산림휴양시설 조성을 계획했다.

이에 당진시는 △2021년 19억 3000만 원 △2022년 38억 원 △2022년 1차 추경 20억 원 등 총 77억 3000억 원을 확보해 전체 규모의 69%에 해당하는 토지 72만 4008㎡를 보상 완료했다. 그리고 남은 토지매입에 필요한 예산 40억 9000만 원은 2023년 본예산에 반영해 확보할 계획이다.

현재 계획된 산림휴양림 시설은 △자연휴양림(숲속의집, 산림복합체험센터, 전망대 등) △치유의숲(무장애데크로드, 치유정원, 치유숲길 등) △숲속야영장(야영센터, 글램핑장, 카라반 등) 등이다.

사업 기간은 △토지매입 2년 △숲을 가꾸는 등의 산림사업 3년 △행정절차 2년 조성공사 3년 소요돼 2031년 완료될 것으로 예정됐다. 하지만 당초 계획보다 토지 매입이 수월하게 진행되면서 2년 앞당겨질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이에 당진시는 자연휴양림을 우선 조성하고 이후 치유의 숲과 숲속 야영장을 추진해 단계적으로 운영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하고 있다.

또한, 산림휴양시설 설치사업은 막대한 예산과 행정력 등이 소요된다는 점에서 산림청 공모 사업에 선정될 수 있도록 충남도와의 협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당진시 산림녹지과 관계자는 “은봉산 토지에 잡나무가 많아 나무를 심으려고 하는데, 나무가 완전히 자라기까지는 5~6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당초 산림휴양시설 조성사업은 장기계획이었지만,  토지 매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2~3년 일찍 조성이 완료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내년에 남은 토지 보상비를 확보하고, 또한 휴양시설에 진입하는 도로도 정비해야 하는 만큼 그에 필요한 예산도 확보할 계획”이라며 “방문객들에게 당진의 휴양시설이 쉼의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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