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부의 시] 가꾸는 마음
[농부의 시] 가꾸는 마음
  • 당진신문
  • 승인 2022.08.18 20:08
  • 호수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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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현수(당진시4H연합회장 역임/농업경영인)
문현수(당진시4H연합회장 역임/농업경영인)

비가오면 그냥 서서 
비를 맞고 
바람이 불면 
바람에게 몸을 맡기고 

자연에 순응하며 살아가는 
농작물은 

농부들의 손길이 담긴 
너희들 힘든 일들도
잘도 견디며 
고개를 내밀고 있구나

마당 한가운데 에는
붉은 고추가 햇살과 어우러져 
함께 춤을 추고 

부지런히 성장한 너희들은 
농부들의 마음을 품어 주니 
남은 날들도 잘 견디어

누런 벌판
울긋불긋 과일들이 
풍성한 계절로 맞아주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