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수분 농가 대상
이달 30일까지
당진시 농업기술센터는 사과, 배 등 과수의 개화기에 맞춰 과수 인공수분 농가를 대상으로 이달 30일까지 꽃가루은행을 운영한다.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과수 개화기에 인공수분을 실시하면 안정적인 과수결실 확보와 품질향상 등 과수농가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으나, 농가에서 직접 인공수분용 꽃가루를 채취하려면 약채취기, 개약기 등 여러 값비싼 장비를 갖춰야 하기 때문에 꽃가루은행을 운영해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에 농업기술센터는 이러한 농가들의 어려움 해소를 위해 개약기 10대, 약채취기 3대 등 5종 24대의 꽃가루 채취 장비를 구비해, 농가에서 수분수 품종의 꽃을 따서 농업기술센터를 방문하면 구비된 장비로 꽃가루를 채취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사용하고 남은 꽃가루는 영하 20℃이하로 냉동 저장· 보관해 다음해에 사용하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원태 과수특작팀장은 “꿀벌 등의 활동이 문제가 되거나 개화기에 이상저온 발생과 서리피해 등으로 결실확보가 어려울 경우, 인공수분을 실시하면 매우 큰 효과를 볼 수 있다”며 “당진 해나루 사과, 배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인공수분 면적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정호 기자 kjh2010@hanmali.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