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저녁 6시 25분경 당진시 시곡동 현대그린아파트 전세대가 전력 공급 과부하로 정전돼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독자 제공
지난 7일 저녁 6시 25분경 당진시 시곡동 현대그린아파트 전세대가 전력 공급 과부하로 정전돼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독자 제공

[당진신문=이혜진 기자] 지난 7일 저녁 6시 25분경 당진시 시곡동 현대그린아파트 전세대가 전력 공급 과부하로 정전돼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갑자기 발생한 정전으로 현대그린아파트 주민들은 불편을 호소하며, 빠른 복구를 요청했다. 이에 아파트 관리사무소는 비상 발전기를 사용해 비상시 사용해야 하는 승강기와 일부 시설에 전기를 공급했다. 이후 아파트 방송을 통해 주민들에게 변압기 보호를 위해 30분간 정전함을 고지했으며, 1시간 9분만인 9시 34분경에 전력이 복구됐다. 

현대그린아파트 서창수 관리소장은 “현대그린아파트의 변압기 용량은 750KVA로 정전 당시 800KVA를 사용해 최대권장량을 넘어 차단기가 작동했다. 무더운 날씨와 집에 오랜 시간 머무는 주말이라 평소보다 전기사용량이 증가한 것 같다”면서 “오래된 아파트이기에 변압기 증설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에 한국전력공사 당진지사는 현대그린아파트 정전의 경우 아파트 내부 설비 문제로 인한 정전으로 다른 지역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한국전력공사 윤종규 대리는 “이번 정전은 아파트 구내 설비로 인한 사고”라면서 “한전 직원들이 현장을 확인한 결과, 아파트에서 전기를 많이 사용해 일정 용량 이상의 전류가 흐르면서 과부하가 발생했고, 이에 아파트 자체 차단기가 동작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전이 발생할 수 있는 원인은 다양하다”면서 “한전은 정전 확산을 막기 위해서 전기를 공급하는 배전 선로를 이중으로 설비했으며, 개폐기를 설치해 다른 지역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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