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방순미

산 숲 이른 아침
밤비 맞아 파르르
떨고 있는 수정란
꽃
중심
푸른 눈동자 마주치면
블랙홀 회오리 속으로
빨려갈 듯하다
투명하게 비칠듯한 매무새
너무나 청순하여 서늘한 몸
혼자만이 알고 있는
비밀처럼 설렌다
대호지출생, ‘10년 「심상」 신인상 등단, 시집 『매화꽃 펴야 오것다』 『가슴으로 사는 나무/세종나눔도서선정』 한올문학상,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봉송주자, 현)한국문인협회, 한국시인협회, 나루문학회, 당진시인협회원으로 작품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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