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자원봉사센터, 읍·면·동 자원봉사 거점캠프 운영

당진시자원봉사센터 거점캠프에서 활동하는 상담가들 ⓒ당진신문 이혜진 기자
당진시자원봉사센터 거점캠프에서 활동하는 상담가들 ⓒ당진신문 이혜진 기자

 [당진신문=이혜진 기자] 당진시에는 312개의 자원봉사단체와 5만 9685명의 봉사자가 지역에서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렇게 많은 봉사단체와 지역의 봉사자들을 활용해 지역의 특성에 따른 자원봉사 수요와 욕구에 맞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란 쉽지 않다.

이에 당진시자원봉사센터(센터장 최유호)는 자원봉사자의 접근성을 높이고 지역의 공동체를 활성화하기 위해 14개 읍·면·동에 거점캠프를 운영하고 있다. 

주민들이 접근하기 편리한 기관과 장소에 거점캠프를 설치해 지역의 자원봉사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으며, 자원봉사 활성화를 위해 상담가를 운영하여 참여, 봉사, 나눔 등 다양한 역할 수행을 지원한다. 

당진시자원봉사센터 거점캠프에서 활동하는 상담가들 ⓒ당진신문 이혜진 기자

당진시자원봉사센터 차영주 코디네이터는 “현재 대호지면을 제외한 13개 읍면동 거점캠프에서 13명의 상담가들이 25개의 자체 봉사단을 운영하고 있으며, 자원봉사활동 실적 관리 및 자원봉사자를 모집하고 배치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상담가들은 자원봉사자 상담, 자원봉사 홍보,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등 마을공동체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당진시자원봉사센터 거점캠프에서 활동하는 상담가들 ⓒ당진신문 이혜진 기자

거점캠프에서 활동하는 상담가들은 소정의 활동비만 지급받고 활동하는 자원봉사자이다. 이들의 활동으로 자원봉사센터의 지역 활동이 향상됐으며, 각 지역의 특성에 맞는 자원봉사 활동과 지역 문제를 발굴하여 해결하는 데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에 당진시자원봉사센터는 상담가들이 거점캠프에서 △자체 봉사단 △여름방학 프로그램 △안심마을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을 활발하게 운영할 수 있도록 △월례회의 △상담가 워크숍 등을 진행해 업무를 공유하고 역량 강화를 도모한다.

차영주 코디네이터는 “거점캠프 상담가들이 상주 근무하지 않고 탄력적으로 근무하기에 행정복지센터 내의 상담가 자리 확보와 담당 공무원들과의 관계 형성 등의 어려움이 있다”면서 “공무원과의 간담회를 진행 거점캠프의 목적과 역할을 공유하고 인식을 개선하기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상담가들의 역량을 키워 주민의 욕구와 지역의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을 기획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며 “거점캠프가 지역에서 자리를 잡고 활성화돼 지역공동체 활동에 도움이 되는 중심거점기관으로 발전했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당진시자원봉사센터 거점캠프에서 활동하는 상담가들 ⓒ당진신문 이혜진 기자

마지막으로 당진시자원봉사센터 최유호 센터장은 “지역의 현장에서 자원봉사자와 함께 활동하며 실질적으로 필요한 부분을 연계해주고, 활동을 촉진해주는 거점캠프 상담가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자원봉사센터의 읍면동 출장소인 거점캠프에서 다양한 역할을 해주고 있는 상담가들이 고생을 많이 하고 있기에 항상 감사한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 읍면동 거점캠프 상담가 명단
△송악읍-김하영 △고대면–이미정 △석문면-정순애 △정미면-시마즈츠아끼 △송산면-유지영 △당진2동–이한나 △당진3동–우하숙 △합덕읍-김민채 △면천면–서미나 △순성면–엄정미 △우강면–서해연 △신평면-이희숙 △당진1동-정경애


“상담가들과 함께 발전하고파” 
[미니인터뷰] 이한나 상담가

당진시자원봉사센터 거점캠프 이한나 상담가 ⓒ당진신문 이혜진 기자

“고향이 아닌 당진에서의 생활이 처음에는 굉장히 외롭고 힘들었다. 무료한 시간을 의미 있게 보내고 싶은 마음에 거점캠프 상담가를 시작하게 됐고, 3년 동안 많은 자원봉사자를 만나고 함께 활동하면서 보람을 느끼고 있다”

이제는 자원봉사자와의 만남이 편안해져 즐겁게 활동하고 있다는 이한나 상담가는 “거점캠프 상담가들은 자원봉사센터와 자원봉사자를 연결하는 중간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당진 2동에는 미싱과 핸드메이드로 제작 봉사활동을 하는 한땀봉사단과 수작봉사단, 의용소방대, 새마을연합회, 자율방범대 등 여러 봉사단체가 활동하고 있다. 지역에서 활동하는 자원봉사단체들의 활동을 독려하고, 잘 운영될 수 있도록 실적관리 및 배치, 연계 등을 지원하는 것이 상담가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다른 지역 거점 상담가분들과 어려운 상황을 공유하고 논의하며, 해결책을 찾아가고 싶다”면서 “서로의 경험을 나누다 보면 좋은 방향으로 발전해나갈 수 있고, 협업해서 더 좋은 결과물이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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