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서부터인지 멈춰 있는 구터미널 로터리의 시계탑 ⓒ당진신문 이혜진 기자
언제서부터인지 멈춰 있는 구터미널 로터리의 시계탑 ⓒ당진신문 이혜진 기자

[당진신문=이혜진 기자] 당진시 구터미널 로터리에는 2017년 당진1동새마을지도자협의회·부녀회에서 시민들을 위해 설치한 사각의 시계탑이 있다. 이곳을 통행하는 시민들은 4개의 시계를 보고 시간을 파악할 수 있다. 그러나 언제서부터인지 로터리 시계탑의 시계는 멈춰 있다. 

김학로 당진역사문화연구소장은 “지난 4월부터 장날마다 구터미널 로터리에서 선전전을 진행하고 있다. 시위하면서 앞에 있는 시계탑의 시간을 보고 어느 정도 지났는지 확인을 하는데 한 두어 달 전부터 시계의 시간이 맞지 않다는 것을 알았다”면서 “고장난 지 오래 됐는데도 불구하고 아직도 그대로다. 관리가 안 되고 있는 것이 아니냐”고 불편함을 호소했다. 

제보를 받은 후 로터리 시계탑의 4개의 시계를 확인해본 결과, 2개는 시간이 맞았지만 2개는 전혀 다른 시간을 가리키고 있었다. 많은 시민이 오고 가는 곳에 설치된 시계탑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 시계탑을 관리하는 당진1동 행정복지센터 관계자는 시계탑이 설치된 지 오래됐고, 태양열로 작동해 잔고장이 발생할 수 있으며, 시간을 맞춰도 가끔 작동을 멈출 수 있어 관리의 어려움이 있다는 입장이다. 

언제서부터인지 멈춰 있는 구터미널 로터리의 시계탑 ⓒ당진신문 이혜진 기자

당진1동 행정복지센터 관계자는 “최근 민원이 발생해 직접 현장을 찾아 시계를 맞췄으나, 시계가 태양열로 작동해 시간을 맞춰도 가끔 시간이 맞지 않을 때가 있다”며 태양열로 작동하는 시계에 대한 문제점을 설명했다. 

이어 “잔고장도 자주 발생하고, 시계가 설치된 지 오래돼 두 개의 시계가 접촉 불량인 것 같다”며 “시민들이 불편해하는 부분을 인지하고 있고, 일단 업체에 견적을 문의했으며, 예산을 세워 수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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