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부의 시] 담소와 넋두리
[농부의 시] 담소와 넋두리
  • 당진신문
  • 승인 2022.07.21 21:10
  • 호수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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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현수
문현수(당진시4H연합회장 역임/농업경영인)
문현수(당진시4H연합회장 역임/농업경영인)

일에 지친 사람들이 
그늘에 앉아 휴식을 즐기고 
무심히 넋두리 같은 
담소를 나눈다 

오늘도 피곤한 하루 중 
지금 이 시간을 
그냥저냥 서로의 마음을 열고 
넋두리도 하고 담소도 나눈다 

봄 일이 끝이 나면
가을에 거둘 농작물을 심고

지금
논에 이삭 거름도 줘야 되는데 
젊은 놈들은 찾을 수가 없으니 
일이 힘들고 힘에붙혀
고달프다고 넋두리다 

그때 누가 웃음짓게 한다
"형님 조기 앞동네 다방 
지금도 가슈"
"예끼 이사람 언제적 
예긴디 지금은 안가"
"진짜유 알어볼규"
"나 갈겨"

한바탕 웃고 
각자의 일터로 발길을 옮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