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당진시는 고향사랑기부금제 답례품 개발 및 홍보방안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열고, 당진형 답례품 상품기획 및 홍보방안에 대해 평가하는 시간을 가졌다. ⓒ당진신문 허미르 기자
지난 11일 당진시는 고향사랑기부금제 답례품 개발 및 홍보방안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열고, 당진형 답례품 상품기획 및 홍보방안에 대해 평가하는 시간을 가졌다. ⓒ당진신문 허미르 기자

[당진신문=허미르 수습기자] 당진시가 지방인구의 지속적 감소와 지방재정 악화에 따른 기부금 제도를 안정적으로 정착하기 위한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개발에 나선다.

당진시는 저출생·고령화에 따른 지방인구의 지속적 감소와 지방재정 악화, 지역소멸 가속화에 따른 당진시 맞춤형 답례품과 홍보방안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내년 1월부터 시행될 고향사랑기부금은 당진시 지역 복지와 주민 복지, 문화 체육 분야 등 당진시를 더욱 발전시키는 방향으로 사용될 예정이며, 기부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답례품을 지급할 계획이다.

그래서 지난 11일 당진시는 고향사랑기부금제 답례품 개발 및 홍보방안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열고, 당진형 답례품 상품기획 및 홍보방안에 대해 평가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연구용역을 맡은 용역사 희망연구소는 고향사랑기부제에 대한 기초인식과 기금 목적 및 답례품 선호도로 실시한 설문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6월 16일 재인당진시민회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고향사랑기부제가 시행되면, 당진시에 기부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54.5%는 답례품과 상관없이 기부를 할 것이라고 응답했고, 답례품을 보고 기부하겠다는 응답도 14.5%에 달했다.

그러면서도 고향사랑기부제가 당진시의 인지도를 높이는데 기여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응답자는 54.5%로 가장 많았으며, 기부 금액으로는 10만 원이 43.6%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5만원 23.6% △1만원, 100만원 초과 각 5.5% 순이었다. 

답례품으로는 무엇이 좋은지에 대한 질문에는 쌀을 제외한 농수산물이 40%로 선호도가 가장 높았고, 이어서 △지역상품권 7.3% △공공시설이용권 3.6% △관광상품권 3.6% 순으로 나타났다.

희망연구소는 당진시가 고향사랑기부제에 대한 효과적 대응을 위해 부서별 아이디어를 취합했고, 주요 행정 담당자들을 중심으로 지역을 잘 이해하고 제시한 아이디어는 다양하고 폭넓은 답례품 구성의 기초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관광상품을 활용한 답례품의 경우 기부자에 대한 예우의 개념도 있지만, 가장 중요한 부분은 기부자들과 당진시가 지속적으로 연결될 수 있는 방안이 함께 고민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백석올미마을, 면천두견주 전수 교육관 등 기존의 체험 프로그램, 관광상품 등을 운영하면서 체류형 관광으로 발전하지 못했던 한계 등을 보완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이러한 노력과 고향사랑기금과의 결합도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희망제작소 박지호 기획팀장은 “사업의 시행이 얼마 남지 않았음으로 답례품의 개발과 홍보방안에 있어 단·중·장기 등 시기별 전략을 구사할 필요가 있고, 당진시 문화도시 사업의 선정 여부에 따라 보다 특화된 사업을 구상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기금 사업을 통한 환경 축제 개최 등이 시의 이미지 변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의견을 내놨다.

설명이 끝나고 참석자들은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에 대한 포장 구성과 포장을 했을 때 나오는 인력의 문제 그리고 추가로 답례품 종류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기획예산담당관 관계자는 “당진시민은 기부를 못 하고 당진시민이 아닌 다른 분들만 기부를 할 수 있는 제도인 만큼 더 많은 관심과 홍보가 필요하다. 외부에 계신 분들이 당진에 향수를 느끼고 기부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당진에 있는 문화와 관광지, 특산품을 알리고 당진을 알릴 수 있는 더 좋은 기회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고향사랑 기부제는 2021년 10월 고향사랑 기부금에 관한 법률이 제정된 이후 지금까지 쉼 없이 계획을 하며 달려왔고, 2023년 1월에는 고향사랑기부제를 시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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