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록묵향회, 희망으로 동행하다
상록묵향회, 희망으로 동행하다
  • 허미르 수습기자
  • 승인 2022.07.09 06:00
  • 호수 14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다원갤러리, 오는 20일까지 전시회 개최
왼쪽부터 장은숙 작가, 김용남 관장, 김영자 작가.
왼쪽부터 장은숙 작가, 김용남 관장, 김영자 작가. ⓒ당진신문 허미르 기자

[당진신문=허미르 수습기자] 현대 서예의 흐름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상록묵향회의 2022 현대서예흐름전 ‘희망을 갖다’가 다원 갤러리를 찾았다. 

이번 전시의 주제인 ‘희망을 갖다’로 상록묵향회 작가들이 작품을 추구하는 것에 대한 희망과 현대 사회에 대한 흐름을 담아, 전시회에는 어려울 수 있는 한자와 서예를 마치 상형문자처럼 상상력을 추가해 한지 위에 풍부하게 담아냈다.

김영자 작가 작품 ‘덕여시우’ ⓒ당진신문 허미르 기자
김영자 작가 작품 ‘덕여시우’ ⓒ당진신문 허미르 기자

전시장에 들어가면 김영자 작가의 ‘덕여시우’가 보인다. 德如時雨(덕여시우) 한자는 그림처럼 상상력있게 표현해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각기 다른 해석을 낼 수 있게 만든다. 김영자 작가는 “시기적으로 한참동안 가물었을 때 단비가 왔으면 하는 바람으로 붓을 들었다”고 말했다.

장은숙 작가 작품 ‘명명덕’
장은숙 작가 작품 ‘명명덕’ ⓒ당진신문 허미르 기자

그 옆에 있는 장은숙 작가의 ‘명명덕’ 역시 明明德(명명덕)을 그림처럼 표현해 해와 달이 웃고 있는 사람처럼 형상되어 있다. 장은숙 작가는 “한자를 보는 순간 사람으로 표현하는게 재미있고, 작품을 더 잘 나타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황윤정 작가 작품 ‘택시’
황윤정 작가 작품 ‘택시’ ⓒ당진신문 허미르 기자

그리고 황윤정 작가의 작품 ‘택시’가 있다. 택시는 한글로 만들어낸 작품으로 ‘택’자를 택시로 ‘시’를 가로등으로 표현해 ‘내가 행복했던 곳으로 가주세요’라는 문구를 넣어 작품 안에 건조한 현대 사회에서 우리가 잊고 있던 바를 꼬집어 뭉클하게 담아냈다.

황윤정 작가는 “모든 사람이 공감할 수 있는 짧은 문구라고 생각했다. 사회에서 사람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다가 택시로 표현을 했다”며 “저 시를 보면서 다른 사람들도 행복한 곳으로 가고 싶은 마음을 가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상록묵향회는 2003년부터 창립해 대외적으로 공모전 활동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고, 서예술을 더욱 전파하기 위해 강사과정을 발고 있는 회원들도 있다. 한체로만 공부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여러체로 공부를 하면서 서예술에 대해 알리고, 그에 관한 작품을 만들어 희망을 전파한다.

상록묵향회 지도강사인 김용남 다원갤러리 관장은 “서예술을 넓게 펼치려고 항상 노력한다. 연령층에 따라서 서예를 쉽게 받아들이고, 정서 수양을 하는 것으로 받아들이기도 한다”며 “그 세대를 아우르고, 공감과 희망, 정서를 전달하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또한 “지금 세대에는 느림이 미학이라고 생각한다. 서예술을 하는 것이 하루 아침에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입문해서 노력하고 따라와주는 회원들을 보면 너무 대견하고 뿌듯하다. 내가 붓을 잡고 있는 동안의 바람은 지역 서예술이 우리 상록묵향회를 통해 발전되고, 후진 양성에 힘쓰고 널리 알리고 싶은 희망이 있다”고 말했다.

상록묵향회 정행화 회장은 “회원들이 붓을 잡고 있는 동안은 작품에만 몰두하고, 선생님을 통해 점점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보니 회장으로서 뿌듯하고, 행복하다. 앞으로도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하면서 회원들과 함께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상록묵향회는 2022 충청남도 미술 대전에서 서예부분에서 10명 이상 입상을 했고, 제 41회 대한민국미술대전 서예부분에서는 6명이 입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