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화력 전국 9위, 현대제철 전국 12위로 하락
충남은 광역별 배출량 7년 연속 전국 1위

[당진신문] 굴뚝자동측정기기(TMS)가 설치된 전국 826개 사업장의 2021년 연간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확인한 결과 당진화력이 전국 9위를, 현대제철이 전국12위를 기록했으며 당진시는 시군구별 배출량 순위 전국 3위로 2020년 배출량 순위와 동일했다.

당진환경운동연합이 최근 한국환경공단에서 공개한 굴뚝자동측정기기(TMS) 설치 사업장의 2021년 연간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자료를 분석한 결과 당진시는 1만3760톤을 배출해 광양시 1만8043톤, 단양군 1만5173톤에 이어 시군구별 배출량 전국 3위를 기록했다.

당진시는 2020년 배출량 1만6238톤의 15.26%인 2478톤을 감축해 1만3760톤의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했으나 배출량 순위는 전국 3위를 그대로 유지했다. 반면 2020년 배출량 1만6511톤으로 2위 차지했던 포항시는 4981톤을 감축한 1만1530톤을 배출해 4위로 2계단 하락했다.

당진시의 굴뚝자동측정기 설치 대상 사업장은 2020년 11개 사업장에서 2021년 21개 사업장으로 두 배 가까이 늘어났다. 당진화력과 현대제철에서 2954톤을 감축했으나 대상 사업장이 늘고 다른 사업장에서 배출량이 증가하면서 전체 배출량은 2478톤 감축에 그쳤다. 

사업장별로 보면 당진화력은 6523톤을 배출해 2020년 배출량 7135톤의 8.58%인 612톤을 감축했으며 배출량 순위는 7위에서 9위로 두 계단 하락했다. 현대제철은 5378톤을 배출해 2020년 배출량 7720톤의 30.34%인 2342톤을 감축했으며 배출량 순위는 5위에서 12위로 하락했다. GS EPS는 1202톤을 배출해 2020년 배출량 761톤보다 441톤이 증가했다.

업종별로 전년 대비 감축량을 보면 제철제강업이 9595톤, 발전업이 3171톤으로 큰 폭의 감축이 이루어진 반면 시멘트제조업은 157톤, 석유화학제품은 116톤으로 배출량 감축이 미미했다. 이에 따라 시군구별 배출량에서도 시멘트제조업이 위치한 단양군(4위→2위), 석유화학제품업이 위치한 여수시(6위→5위)등의 순위가 상승했다. 

광역시도별 배출량을 보면 충남은 2021년 배출량 3만4200톤으로 전년 대비 2493톤을 감축했으나 여전히 전국 배출량의 17.83%를 차지하며 보령화력 1~2호기의 폐쇄에도 불구하고 7년 연속 1위라는 오명을 기록했다. 

2021년 뚝자동측정기기(TMS) 설치 사업장 연간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은 19만1825톤으로 2020년 배출량 20만5091톤에서 1만3266톤을 감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진 주요 사업장의 감축 요인에 대해 당진환경운동연합 김정진 사무국장은 “당진화력의 경우 미세먼지 계절관리제에 따른 발전상한제 등으로 인한 이용율 하락, 현대제철의 경우 선택적 촉매 환원법(SCR) 방지시설을 설치한 영향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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