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지시줄다리기보존회, 임진각서 시연 행사 개최

기지시줄다리기보존회(국가무형문화재 제75호)가 26일 임진각 망배단을 찾아 한반도의 평화와 남과 북의 공동 번영을 기원하기 위한 기원제와 기지시줄다리기 시연 행사를 열었다. ⓒ기지시줄다리기보존회 제공
기지시줄다리기보존회(국가무형문화재 제75호)가 26일 임진각 망배단을 찾아 한반도의 평화와 남과 북의 공동 번영을 기원하기 위한 기원제와 기지시줄다리기 시연 행사를 열었다. ⓒ기지시줄다리기보존회 제공

[당진신문=지나영 기자] 기지시줄다리기보존회(국가무형문화재 제75호)가 26일 임진각 망배단을 찾아 한반도의 평화와 남과 북의 공동 번영을 기원하기 위한 기원제와 기지시줄다리기 시연 행사를 열었다.

2013년부터 매년 경기도 파주시에 위치한 임진각 망배단을 찾아 행사를 개최하고 있는 기지시줄다리기보존회에는 이날 줄다리기 시연 행사와 기원제를 열었다. 

앞으로 보존회에는 임진각 뿐 아니라 상징성이 있는 장소에서 남과 북의 주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기지시줄다리기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기지시줄다리기 구자동 보유자는 “실개천이 모여 냇물을 만들고, 냇물이 흘러 강을 만들 듯 기지시줄다리기의 의미인 공동체의 화합과 염원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실개천 역할을 한다면 분명 모두가 바라는 염원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지시줄다리기는 남북화합에 앞장서고 있다는데 상징성을 갖고 있다. 특히, 물 윗마을(수상)과 물 아랫마을(수하)로 나뉘어 줄을 당기는 기지시줄다리기는 수상(水上)이 이기면 그 해에 나라가 태평하고, 수하(水下)가 이기면 풍년이 든다는 속설이 있는 만큼 승패보다는 화합과 공동 번영에 목적이 있다는 점에서 화합의 대표적 상징성을 지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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