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이정음

시인 이정음 ⓒ당진신문
시인 이정음 ⓒ당진신문

그동안 움치려들던 3년 적막했던 
세월을 깨고 개업소식이 들린다
화환이 문 앞에 줄을 서서
무지개 꿈이 바람에 펄럭인다
사람들이 모여들어 죽어가던 
자신들의 목숨을 시끌벅쩍 안주삼아 마신다

인간이 무한하다고 생각한 
자유가 환난과 재난으로 제한당하고 
각자의 꿈이 어둠에 갇힐 때
나보다 더 큰 자유가 우리의 자유를 한 점 
먼지로 여기며 결박하여 죽음으로 끌고 갈 때
내면은 불안과 아우성이었다
그 누구에게도 해결능력은 없었다

그러나 꿈은 위대하다
먹장구름은 물러가고 빛이 내려온다
환희가 솟아오른다
또 전처럼 마음껏 공기를 마시며
노래하며 술 마시며 
또 살아야지 우리의 꿈을 펼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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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력
‘91년 ’농민문학‘과 ’동양문학‘ 신인상 등단 
시집 : 『내가 태어난 것은』 이 시대의 문학인 선정 『바람의 노래』 출간
(사)한국문인협회원, 당진문협부지부장
연호시문학 초대회장 역임, 당진시인협회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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