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부의 시] 타들어 가는 근심
[농부의 시] 타들어 가는 근심
  • 당진신문
  • 승인 2022.06.17 09:18
  • 호수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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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현수
문현수(당진시4H연합회장 역임/농업경영인)
문현수(당진시4H연합회장 역임/농업경영인)

참으로 긴시간 
타들어 가는 마음으로 
하늘을 바라보며 
간절함으로 기도하는 
농부들의 근심

눈은 하늘을 바라보고 
생각은 들판에 있고 
마음은 간절히 기도하기를
얼마인가 

하늘은 잠시 문을 열어 
옷 젖을 만큼만 
비를 보내곤 
다시 문을 닫았다 

잠자던 만물들이 
깜짝놀라 일어났지만 
그 뿐이다

다시 하늘은 잠잠하다 
그저 타들어 가는 마음으로 
기도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