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오옥섭
돌고 도는 태양 따라 도는 지구
그 속에 갇혀 돌고 돌아온 길
울음이 나와도 웃는 것처럼
겨울보다 차가운 하늘아래
향방을 알리는 이 하나 없이 성난
바람에 쓸려가듯 세상 속 고된 날들
실 뽑아 몸을 가둔 누에처럼 초연하려
애쓰며 삶의 아픈 날갯짓 시늉한다
역병의 폭풍꼬리 사리는 날의 기다림
언 땅 담 벽에 기대어
웃고 있는 민들레
삶은 그럼에도 아름답다고......
약력
시낭송가, 한국방송대 국어국문학과 졸, 계간 「한국문인」 등단, (사)한국문인협회원, 홍시문학회원, 한국문협 평생 교육원(시 낭송가)연수, 토정 백일장 차상 외 다수, 시집 : 또 하나의 추억(21올해의 문학인 선정). 현)당진시인협회 이사
당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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