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3일 북창초등학교의 ‘북창 어린이 다모임’ 활동 ⓒ당진신문 김정아 시민기자
6월 3일 북창초등학교의 ‘북창 어린이 다모임’ 활동 ⓒ당진신문 김정아 시민기자

[당진신문=김정아 시민기자] 자치(自治)는 ‘자기 일을 스스로 다스리는 것’을 뜻합니다. 현실적으로는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하는 것을 가리키는데요. 최근에는 학교에서도 학생자치 활동이 활발히 펼쳐지고 있습니다. 

학생자치활동은 학생 개인이 학급자치회, 동아리 등 자치 기구를 통해 학습활동과 의사결정에 주체적으로 참여하는 활동인데요. 최근 진행된 북창초등학교의 ‘북창 어린이 다모임’ 활동도 그중 하나입니다. 

다모임은 학생들이 스스로 문제를 찾아내고, 민주적인 절차와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과정을 통해 민주시민의 자질과 태도를 배우고 있습니다. 6월 3일 열린 다모임에는 조별로 나눠 손편지 쓰기, 선플달기운동 등 미안한 마음, 감사한 마음 표현하기 활동이 펼쳐졌습니다. 

6월 3일 북창초등학교의 ‘북창 어린이 다모임’ 활동 ⓒ당진신문 김정아 시민기자

특히 이날 선플달기의 이해를 돕기 위해 한 가지 예시가 들어졌는데요. 지난 해 2월 25일 코로나로 직업을 잃고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던 A군이 어린동생을 위해 5천원으로 치킨집을 갔는데, 그 형제를 본 치킨집 사장이 치킨을 무료로 제공했고, 그 후 1년 뒤에 형제에게 뜻밖의 감사편지를 받아 온라인으로 이슈가 되면서 ‘돈쭐’이 났다는 이야기입니다.

북창초등학교 전교회장 이원형 학생은 “그동안 친구들에게 고마움을 말로 표현하기 쑥스럽고 힘들었지만, 다모임 활동을 통해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는 것에 대해 새로운 마음을 갖게 됐다”면서 “우리들이 변화시키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후배들과 함께 적극적인 학생자치활동을 해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북창초 신현진 교사는 “학생들이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고 협력하면서 공동체 의식을 형성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다”면서 “다모임 활동이 소통의 기회를 다양하게 제공하는 열린 교육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습니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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