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적으로 추진하고 싶은 정책은 민자유치..관광단지 등 조성”
“4년전 선거때와 분위기 달라져..국힘을 향한 호응에 힘 얻어”

[당진신문=지나영 기자] 제8회 전국지방선거에서 오성환 전 당진시 경제환경국장이 당진시장으로 당선됐다. 이에 본지는 오성환 당선인을 만나 시정 운영 핵심 방향과 지역 발전을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오성환 당선인 ⓒ당진신문 지나영 기자
오성환 당선인 ⓒ당진신문 지나영 기자

Q.2수끝에 당진시장 당선에 성공했다.

시민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저를 선택해주신 시민들은 무엇보다 저에게 시민을 행복하게 하고, 당진을 발전시키라는 준엄한 명령을 내렸다는 것으로 여기고 있다. 시민들의 준엄한 명령을 충분히 이해하며, 앞으로 시민들의 여망을 실현시키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 잘 지켜봐 주시기 바란다.

Q.민선 8기 시정 운영의 핵심 방향과 가장 집중적으로 추진하고 싶은 정책은?

저는 선거 기간 동안 한결같이 ‘발로 뛰는 시장이 되겠다’라고 말했고, 지켜내기 위해 노력하겠다. 그렇기에 시정 운영의 핵심 방향은 지역 발전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 하겠다는 각오를 갖고, 제가 먼저 뛰는데 주저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집중적으로 추진하고 싶은 정책은 민자유치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전체적으로 지역 경제는 침체되어 있는 만큼 민자유치는 가장 중요하다. 그러나 당진시 예산만으로 지역 개발을 충분히 해내기란 어렵다. 

그리고 당진시 예산 가운데 시장이 가용재원으로 편성할 수 있는 예산은 5백억 원 수준이다. 이 예산은 대부분 건설과, 도로과의 자체사업으로 편성해 도시계획도로와 농로 포장 등으로 매년 실시하고 있기 때문에 대규모 투자를 할 수 있는 대기업의 당진 지역 기업 투자 유치를 촉진시켜 나가는 것을 위해 열심히 일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는다. 

특히, 시 예산으로 지역개발을 할 수 없기 때문에 민자를 유치해 관광단지 등을 조성해야 한다. 이에 도비도, 난지도 그리고 행담도 등에 민자유치를 통한 관광사업 개발을 위한 기업과의 협의를 계속 이어나가겠다.

Q.선거 과정에서 어려웠던 점과 기억에 남는 일은?

가장 어려웠고, 이겨내야 했던 부분은 졸음이었다. 선거가 시작되고, 매일 밤 12시 이후에 집에 들어가서 이른 새벽에 다시 나오면서 피로가 누적되고, 어떤 때에는 이야기를 하던 중에 눈이 감기기도 했었다.

기억에 남는 일은 당에 대한 달라진 반응이다. 4년 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소속으로 당진시장 출마를 했을 때,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직후여서 당에 대한 여론의 분위기는 상당히 좋지 않았고, 외면을 받아야 했었다. 선거운동을 하던 제 뒤에서 시민의 욕도 들어야만 했었다.

하지만 4년 만에 분위기는 달라졌다. 어딜 가더라도 시민들이 반갑게 맞이해주고, 호응도 잘 해주시면서 예전과 달라진 당의 이미지를 직접 체감할 수 있었다. 덕분에 열심히 선거운동에 더욱 집중할 수 있었던 것 같아, 시민들에게 감사하다.

Q.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서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결과가 어떻게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나?

이미 신평면주민자치회를 통해 구두로 유권 해석을 이미 받았다. 그리고 대법원 판례에 의례적인 사항이나 직무상 행한 것은 기부행위로 보지 않는다고 한다. 내가 산업용 가스 사업을 시작하고 2015년부터 의례적으로 광고를 해왔고, 직무상 사업을 위한 광고도 해왔다. 이 때문에 법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Q.당선 이후 친환경 호수공원 공약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지만, 과연 제대로 된 호수공원이 만들어질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도 있다. 구체적 실현 방안은?

당진군(현재 시) 기획정책실장으로 재직했을 당시 특별회계로 토지매입비로 60억여 원을 예산 편성했던 적이 있었다. 그러나 편성됐던 예산은 엎어졌고, 지금은 다른 대안의 호수공원을 만들어야 할 것이다.

우선, 호수공원으로 고려하는 부지는 우두동과 시곡동 인근이지만, 물론 구체적인 내용은 실과와 협의를 해야 할 것이다. 또한, 토지매입비를 산정해 대상지를 선정하겠다.

이 외에 공사비 등을 산정해 예산 규모를 계산해보고, 예산투입이 어려운 경우 호수공원 조성이 가능한 다양한 방안을 실과와 모색해보겠다. 호수공원은 당진에 꼭 필요하며, 만드는 것을 꼭 지켜내겠다.

Q.끝으로 당진시민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민선 8기는 지역 곳곳에 소외된 분 없이 누구든 행정의 도움을 받으실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 현재 당진은 가뭄으로 많은 농가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으신데, 하루빨리 가뭄이 해소되길 바라며 행정에서는 농민들을 위한 정책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힘쓰겠다. 무더운 날씨에 당진시민 모두 건강 조심하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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