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 여론조사 결과..與 3040, 野 506070+ 각각 우세
與·野, 각 지지층 투표 독려에 온 힘..세대대결 될까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진 여·야가 세대 대결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은 3040, 국민의힘은 506070+의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집중하고 있는 모양새다. ⓒ당진신문 김진아 PD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진 여·야가 세대 대결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은 3040, 국민의힘은 506070+의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집중하고 있는 모양새다. ⓒ당진신문 김진아 PD

[당진신문=지나영 기자]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진 여·야가 세대 대결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은 3040, 국민의힘은 506070+의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집중하고 있는 모양새다.

이번 당진 지방선거의 관전포인트는 더불어민주당의 수성이냐, 아니면 국민의힘의 탈환이냐다. 지난 2018년 치러진 전국지방선거에서 당진은 광역단체장을 비롯한 광역·기초의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이 14자리중 무려 9자리를 차지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분위기는 4년 전과는 사뭇 다르다. 본지에서 23일 발표한 여론조사(19일~20일 조사, 1000명 대상)에서 여야의 정당 지지율은 극명하게 엇갈렸다. 

국민의힘 정당지지도는 49.5%로 더불어민주당(37.5%)을 12%p 앞섰으며, 지난해 9월 본지에서 진행했던 여론조사보다 4%p 더 벌어졌다. 양당 후보 지지율 역시 국민의힘 오성환 후보(49.2%)가 민주당 김기재 후보(39.4%)를 오차범위를 벗어난 9.8%p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기사: [당진시장 후보지지도] 오성환 49.2%, 김기재 39.4%, 온라인)

특히 세대별 정당 지지도에서 민주당은 △30대 50.1%(국민의힘 31.7%) △40대 57.4%(국민의힘 30.6%)에서 앞서고 있지만, 국민의힘은 △18/20대 41.8%(민주당 35.3%) △50대 54.3%(민주당 38.6%) △60대 70.2%(민주당 21.1% △70대+ 67.9%(민주당 19.2%)에서 큰 우위를 보였다.

이에 당진지역 여·야에서는 지방선거의 승부를 가를 핵심 변수로 각자의 지지층을 얼마나 투표장으로 집결시킬 수 있냐는 것이라고 판단, 전략을 고심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 당진시지역위원회 관계자는 “전 연령층의 시민을 대상으로 공약을 준비했고, 30대와 40대에서 지지도가 높이 나온 만큼 사전투표를 독려하고 있다”면서도 “그동안 역대 여론조사에서 저조하게 나오더라도, 막상 개표해보면 역전하는 경우도 있는 만큼 이길 것이라고 생각하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당진당협 관계자 역시 “국민의힘을 주로 지지하는 장년층을 대상으로 투표를 독려하고 있다”면서도 “걱정되는 점은 농번기에 선거가 치러지다보니 투표에 참여하지 못하는 어르신들이 계실 수 있어 최대한 투표장으로 오실 수 있도록 홍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당진신문 김진아 PD
ⓒ당진신문 김진아 PD

野, 허니문 선거에 고무..與, 반등 계기 고심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초반인 허니문 기간에 치러지는 선거인 만큼 내부 분위기가 상당히 고무적인 반면, 민주당 강익재 전 충남개발공사 사장의 민주당 탈당과 오성환 지지선언 등 악재가 이어지면서 반등 계기를 만들기 위해 고심하고 있는 모양새다. 

이에 당진 더불어민주당은 선거를 앞두고 국힘당을 비판하는 선거문자를 통해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어기구 국회의원은 “국힘당 후보들은 대다수 후보가 시청에서 공직생활을 한 후보다. 수십년 동안 시민들께서 낸 세금으로 월급 받아먹으면서 민원해결 등을 빌미로 사전 선거운동을 한 건 아닌지, 이게 윤석열 정권이 내세우고 있는 공정과 상식인지 묻지 않을 수 없고, 이는 전관예우이고 이해충돌”이라며 “선거철만 되면 나타나는 정치공무원들이 다시는 정치판에 기웃거리지 못하도록 우리 당진시민들께서 반드시 퇴출시켜 달라”며 문자를 통해 당부했다.

반면, 당진 국민의힘은 후보들과 지지자들에게 자만하지 말 것을 강조하고 있다. 

국민의힘 당진당협 관계자는 “여러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도가 4년 전과 달라진 만큼 당진당협 내부 분위기도 상당히 좋지만, 한편으로는 자만하지 말자는 조심스러움도 있다”면서도 “윤석열 정부의 추진력을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광역단체와 기초단체 모두 국민의힘에 힘이 실어져야 가능하다. 이 부분을 중점적으로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본지에서 실시한 여론조사는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뷰가 5월 19~20일 이틀간 만18세 이상 당진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조사방법은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80%)와 RDD 유선전화(20%)를 이용해 ARS 자동응답시스템으로 조사했다.

통계보정은 2022년 4월말 현재 국가 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라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6.2%다. 그밖에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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