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한코’ 공방 고정연 대표 

‘by 한코’ 공방 고정연 대표 ⓒ당진신문 김정아 시민기자
‘by 한코’ 공방 고정연 대표 ⓒ당진신문 김정아 시민기자

[당진신문=김정아 시민기자] 당진이 수도권에 가까운 입지 조건과 인기 있는 관광 명소(면천, 삽교유원지, 합덕제 등)로 가볍게 즐기기 좋은 관광지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특히, 면천만 하더라도 작은 시골 마을이지만 옛정서 가득한 거리가 많은 이들을 함께 모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관광객들이 면천주변에 음식점이나 카페이용 후 마땅히 즐길 거리가 없다는 점인데요. 

이에 당진만의 특화된 체험이나 기념품, 무엇보다 젊은 감각과 아이템으로 당찬 당진을 알릴 수 있는 굿즈 개발에 한창인 by 한코 고정연 대표를 만났습니다.

Q.소개 부탁드립니다.

서울에서 졸업이후 패턴디자인으로 활동했었는데, 결혼하면서 남편을 따라 당진에 정착하게 되었습니다. 아무 연고도 없는 당진에서 고민하던 찰나 우연찮게 서점에 들려 코바늘 세트를 준다는 책을 구입하면서 시작하게 됐습니다. 이후 일본 수예보급협회 대바늘/코바늘 지도원 자격증을 취득했고, 2014년에 배달강사를, 2017년 4월에 ‘by한코’공방을 오픈해 수강생들과 함께 한코 두코 뜨개질을 하고 있습니다.

Q.공방 운영에 어려운 점은 없었나요?

코로나19로 공방운영을 잠시 멈추기도 했지만, 2022년 4월 3일 면천창고 플리마켓을 통해 400-450명 관광객을 유치했습니다. 이전에 플리마켓에 참여한 경험이 있었지만, 면천창고 플리마켓처럼 다양한 연령대의 관광객이 관심을 가지고 매출로 이어지는 경험은 처음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경험을 통해 관광객들이 어떤 소비 니즈를 갖고 있는지 고민하게 되었는데요. 앞으로 소비 니즈에 중점을 두고 상품개발을 할 예정입니다. 당진에는 공방을 운영하는 핸드메이드 작가들이 곳곳에 많이 계시거든요. 무엇보다 작가님들의 창의성을 이용한 관광 상품을 개발 한다면 다른 지역의 상품들과 차별화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by 한코’ 공방 ⓒ당진신문 김정아 시민기자
by 한코’ 공방 ⓒ당진신문 김정아 시민기자

 

by 한코’ 공방 ⓒ당진신문 김정아 시민기자
by 한코’ 공방 ⓒ당진신문 김정아 시민기자

Q.다양한 셀럽분들이 곳곳에 계시네요?

그럼요. 다양한 분야의 공예 전문가들이 당진교육청에서 진행하는 진로체험 학습으로 특강을 진행했습니다. 교육 뿐 아니라 뜨개질로 만들어 내는 의미 있는 핸드메이드 상품을 지역 굿즈화 하여 제작, 판매한다면 보다 특별한 관광상품이 될 것입니다.

당진 어디에서도 특화된 기념품을 판매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당진 명소 관광지에서 체험이나 기념품을 구매할 수 있는 곳이 있다면 당진을 조금 더 기억하고 즐겁게 체험활동을 하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당진 관광지는 볼거리, 먹을거리 위주이고 즐길거리는 부족한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보다 젊은 감각과 아이템으로 당진을 알릴 수 있는 굿즈 개발이 필요한 때입니다.

Q.아이디어가 많으신 것 같습니다. 

수강생들이 직접 검색하고 찾아오면서 소통하다보니 더 많은 아이템을 발견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무엇보다 아이들과 함께 혹은 연인과 함께 찾은 당진에서의 아기자기한 추억들을 기억 할 수 있는 상품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어떤 상품이든 획일화 되어 공장에서 찍어내는 작품이 아니라 지역을 연상할 수 있고 기억 할 수 있는 핸드메이드 상품을 만들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by 한코’ 공방 ⓒ당진신문 김정아 시민기자
by 한코’ 공방 ⓒ당진신문 김정아 시민기자

Q.아이디어 사업화를 위한 계획은?

당진 핸드메이드 공방 창업자들 섭외하여 팀을 구성합니다. 플리마켓을 통해 한코, 스튜디오하트(유리레진), 아티스통(미술), 순성브루어리, 백석올미한과 그리고 면천창고와 소통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역민에게 원데이클래스 수업을 진행했던 아이템을 가지고 면천창고 공유오피스에서 무료수강을 진행하고, 여기에서 만들어진 제품은 플리마켓이나 온오프라인을 통해 판매하여 수익창출을 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Q.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합니다

창업하시는 분들의 고충들을 들어보면 회의실과 사무실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다양한 업종에서 창업활동하시는 대표님들은 물류창고 개념의 사무실 절실히 필요합니다.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소상공인 분들과 로드맵이 구축돼 확장하면 좋겠습니다.

무엇보다 뜨개라는 것이 접근성이 쉬운듯하면서도 어렵습니다. 공간의 제약을 받지는 않지만 집중력과 끈기를 가지고 시간을 많이 할애 해야 하는 업종이기 때문입니다. ‘시간’이라는 어려운 점을 극복하기 위한 고민을 꾸준히 함으로서 해결방법을 찾아가는 중이며 ‘공간’의 자유로움을 어떻게 풀어나갈지에 대한 고민도 함께 찾을 계획입니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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