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마음성장발달연구소 한은주 대표 

바른마음성장발달연구소 한은주 대표 ⓒ당진신문 김정아 시민기자
바른마음성장발달연구소 한은주 대표 ⓒ당진신문 김정아 시민기자

[당진신문=김정아 시민기자] 일상이 멈췄던 팬데믹 시대가 지나가고 있습니다. 추운겨울을 이겨내고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봄도 왔죠. 

토요일이었던 지난 23일 ‘바른마음성장발달연구소(대표 한은주)’가 문을 열었습니다. 행복한 가정과 사회를 만드는데 기여하는 것이 사명인 ‘바른마음성장발달연구소’는 이날 보여주기 위한 거창한 개소식이 아닌 서로 담소를 나누는 잔잔한 자리를 마련했는데요. 한은주 대표를 만나 가족의 행복한 삶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Q. 바른마음성장발달연구소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가정에서 부모들이 자녀들에게 사랑을 채우고, 자녀들이 받은 사랑을 다른이에게 베풀 줄 아는 어른으로 성장했을 때 모두가행복한 사회가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바른마음성장발달연구소를 마음과 마음이 만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행복한 가정과 사회를 만드는데 기여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Q.바른마음성장발달연구소를 통해서 이루고 싶은 일이 있다면?

발달과 적응, 정서적 문제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아동, 청소년, 성인, 가족에게 보다 구체적이고 전문적인 접근을 통해 마음의 상처에 귀를 기울이고 싶습니다. 그래서 건강하고 행복한 삶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조력자와 같은 기관으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치유와 성장 그리고 행복을 나누는 것이 연구소를 통해 이루고 싶은 일이기도 하구요. 

바른마음성장발달연구소 ⓒ당진신문 김정아 시민기자
바른마음성장발달연구소 ⓒ당진신문 김정아 시민기자

Q. 부모교육이 매우 중요한 것 같습니다. 

네. 맞습니다. 요즘은 부모 역할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없습니다. 엄마, 아빠도 처음이니까 실수도 하고 후회도 합니다. 실수는 누구다 다 하잖아요? 하지만 어른이 바로 서 있어야 아이들이 바르게 자랄 수 있습니다. 부모가 소리를 지르면 아이가 무서워하고, 부드럽게 얘기하면 기분이 좋아지는 건 진동의 파동이 신체에 영향을 미쳐서예요. 상대방을 어떻게 부르고 대하느냐에 따라 느낌이 달라지는 걸 그 자리에서 참가자가 확인 할 수 있습니다. 

Q. 부모 자녀 관계는 주로 ‘갈등’에 대한 이야기가 많은 것 같습니다.

내가 보고 싶지 않은 부분이 자녀에게 보이면 수치스러워서 견디기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이게 됩니다. 자녀에게 못마땅한 점은 대부분 내 안에도 있기 마련인데 부모도 인정하고 이해하는 수용적인 마인드가 중요합니다. 부모들은 일반적으로 화가 많이 나있어요. 어떤 문제를 자녀 문제로 돌리는 한 절대 해결되지 않습니다. 내가 행복해야 자녀에게도 따뜻한 말 한마디로 용기를 줄 수 있으니까요. 

아이가 “학교에서 친구들이 따돌려요. 나 너무 힘들고” 이렇게 말을 하려면 부모가 안정된 상태여야 하는데 그러기 쉽지 않죠. 무엇보다 부모 역할이나 목표는 개인마다 달라야 맞습니다. 부모 역할의 다양성을 받아 들여야 해요. 자신이 어떤 부모가 되고 싶은지 발견하도록 하는 게 더 중요하기 때문에 집단 상담 기법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Q. 부모의 자존감이 아이와의 관계에 중요한 영향을 끼치는 것이네요.

그럼요. 자존감이 낮은 상태라고 해도 높이는 방법을 알고 있는 게 중요해요. 나를 좋은 상태로 바꾸는 방법을 아는 부모에게서 자란 자녀는 그런 걸 배울 테니까요. 부모는 아이들을 관찰하고 주의 깊게 신경을 써야 해요. 청소년만의 루틴이 있다는 걸 받아들이는 게 부모 역할이에요.  

Q. 마지막으로 바른마음연구소에는 어떤 분들이 교육을 들으면 좋을까요?

얼마나 치열하게 살고 있는지 공유하고 위로하는 자리니까. 삶이 빡빡하다 싶은 분도 편하게 들으셨으면 좋겠어요. 부모 역할이 너무 무겁다 싶어신 분들도 들어보세요. 누구에게나 편안한 시간으로 마음을 잇는 장소라 생각해주시고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또 다른 나를 찾아볼 수있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물론 내면을 들여다보는 시간이니까 듣고 싶지 않을 수 있습니다. 자기감정이 불편할 수 있고요. 하지만 시작하셨다면 힘을 내어서 끝까지 들으셨으면 좋겠어요. 만약 너무 고통스럽다 하시면 그때야말로 “내가 나를 너무 돌보지 않았구나, 나를 잘 대해줘야 하는 시기구나” 하고 알아차리는 시간이라고 생각하면 좋겠습니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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