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한 편] 기억의 창고
[詩 한 편] 기억의 창고
  • 당진신문
  • 승인 2022.04.18 09:37
  • 호수 14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인 허가은
시인 허가은 ⓒ당진신문
시인 허가은 ⓒ당진신문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뛰어다니던 
산과 들 
개울가 물고기를 낚으려고 곧잘 빠져 
흠뻑 젖어 집으로 돌아오던 길
반짝반짝 빛나던 찔레꽃잎에
입 맞추고 있을 때
소곤소곤 들려오는
시냇물 부딪치는 소리
한 아름 가슴에 담아본다

어느 때는 쌀가루 같고
어느 때는 솜사탕 같이 내리던 눈
온 세상을 덮으면
아이들 과 온 동네 강아지
구슬치기 놀이할 때
꽃송이 같은 발자국

시계초침 소리만 가득하다.


약력 

강원 홍천출생, 한서대 문학미디어과 졸, 계간 「착각의 시학」 신인상 등단, 공저 『서랍 속에 시간』 (사)한국문인협회원, 한국문협당진지부회원. 당진시인협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