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현수
햇살 따스한 날
봄의 기운을 받은 땅이
파릇파릇 새싹을 밀어 올려 주는
봄날에
군대에 있는 작은놈이 휴가를 나왔기에
작은놈과 같이
고추밭에 두엄을 내고
지경작업을 해서
마누라와 작은놈과 셋이서
비닐을 씌우니
힘은 들지만 마음이 뿌듯하여
올해는 작년보다 정성을 더 하였으니
고추 농사가 더 잘 되어
더 큰 풍년이 들기를 기도하네
당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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