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에너지센터 이인수 센터장 ⓒ당진신문 이석준 기자
당진시에너지센터 이인수 센터장 ⓒ당진신문 이석준 기자

[당진신문=이석준 기자] 한국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세계 7위이며 탄소배출 증가율은 20년간 OECD국가 중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석탄발전량은 세계 5위에 해당하며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로 전환을 시도하고 있는 선진국과 달리 아직도 석탄 발전에 투자하고 있다. 한국이 국제사회에서 기후악당 국가로 불리고 있는 이유다.

이에 2020년 10월 정부는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 2050년까지 탄소배출량 0을 달성한다는 탄소중립 2050을 선언하고 전국 지자체들이 이에 동참하는 등 기후위기의 시대 에너지정책과 탄소정책의 중요성은 증대되고 있다. 

당진시에너지센터의 활동 모습. ⓒ당진신문 이석준 기자
당진시에너지센터의 활동 모습. ⓒ당진신문 이석준 기자

제철공장과 화력발전소가 밀집해 있어 전국에서 온실가스를 가장 많이 배출하는 도시 중 하나인 당진에서 기후위기가 중요한 문제 중 하나다. 이에 따라 지난 2019년 6월 전국 최초로 문을 연 당진시에너지센터는 에너지 전환에 대한 교육 및 홍보를 통해 시민들의 참여를 촉진하고 기후위기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당진시에너지센터의 주요 목표는 △에너지이용의 합리화 및 신재생에너지의 생산 및 보급을 전문적, 효율적으로 추진해 에너지 전환을 이끈다 △시민이 만족하는 에너지서비스 제공 및 에너지전환 산업 육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지속가능한 에너지정책 기반 구축 통해 ‘시민이 이끄는 에너지전환 특별시 당진’을 실현하는 플랫폼 역할 등이다.

이인수 센터장은 “에너지센터는 지난 2019년 6월 설립된 후 본격적인 센터 운영을 시작했으며 설립 이후 기후위기와 에너지 전환의 필요성을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토론회와 교육 등을 진행하고 있다”며 “또한 센터의 지원으로 시민강사를 육성 당진지역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진시에너지센터의 활동 모습. ⓒ당진신문 이석준 기자
당진시에너지센터의 활동 모습. ⓒ당진신문 이석준 기자

 

당진시에너지센터의 활동 모습 ⓒ당진신문 이석준 기자
당진시에너지센터의 활동 모습 ⓒ당진신문 이석준 기자

이를 위해 당진시에너지센터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학생 및 시민 대상 기후위기 교육, 시민토론회를 개최를 포함해 재생에너지 발전사업 컨설팅 및 협동조합 컨설팅, 에너지 취약계층 나눔 태양광 설치 등 한해에만 200여건 이상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인수 센터장은 “현재 에너지 센터에서 가장 중심을 두고 있는 사업은 청소년 교육과 태양광 발전”이라며 “기후위기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것이 학생들인 만큼 학생 대상의 교육을 철저히 진행하고 있으며, 태양광의 보급을 위한 상담 및 컨설팅, 주민분쟁조정 등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몇 년간 이상기후가 더 강력하게, 자주 발생하고 있다”며 “당진시 에너지센터는 인간의 생존을 위협하는 직접적인 위기인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행정, 산업의 변하고 있을 뿐 아니라 시민들의 동참을 어떻게 이끌어낼 수 있을지 고민하며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예전에는 기후변화, 지구온난화로 불렀지만 지금은 기후위기로 부를 정도로 그 위험도는 심각한 수준이며 우리가 직면한 기후위기는 현실이자 진행형인 위기로 시민을 비롯해 행정과 산업계에서도 에너지 전환을 위한 심각한 고민이 조속히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당진시민에게 물었다..탄소중립이란?

사진 왼쪽부터 김영래(당진시 송악읍. 41세) 서경환(당진시 읍내동. 31세) 이준섭(당진시 읍내동. 68세) ⓒ당진신문
사진 왼쪽부터 김영래(당진시 송악읍. 41세) 서경환(당진시 읍내동. 31세) 이준섭(당진시 읍내동. 68세) ⓒ당진신문

●당진시의 탄소중립정책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으신가요? 

김영래(당진시 송악읍, 41세) 탄소중립정책에 대해 자세하게 알고 있지는 않지만 당진시에서 팜플랫, 현수막 등을 통해 다양한 홍보를 진행하는 것은 알고 있다. 하지만 기후위기나 지구온난화의 위험성에 대한 경고는 이전부터 많이 들어봤기에 탄소배출을 줄여야한다는 대략적인 사실은 알고 있다.

서경환(당진시 읍내동, 31세) 얼마 전까지만 해도 탄소중립정책이 무엇인지 알지 못했지만 유튜브를 통해 2050년까지 탄소배출량을 완전히 없애는 탄소중립을 달성해 한다는 것과 기후위기의 심각성에 대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습득하고 있는 것 같다.

이준섭(당진시 읍내동, 68세) 탄소의 배출량과 흡수량을 0으로 만드는 개념이라는 것을 알고 있고, 당진시도 탄소정책을 시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홍보가 많이 미흡한 것 같다. 보다 체계적이고 합리적인 방안을 마련했으면 좋겠다.

●탄소중립을 위해 시민들이 할 수 있는 노력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김영래(당진시 송악읍, 41세) 분리수거와 일회용품사용 줄이기, 자전거 타기, 냉난방 온도 줄이기 정도는 알고 있다. 다만 이는 몇년 전 들었던 이야기라 최근에도 이러한 행동이 기후변화를 막는데 도움이 되는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내가 하는 행동이 당장 기후변화에 영향을 줄 수 있을지 잘 모르더라도 생활 속에서 실천방법을 고민해봐야 할 것 같다.

서경환(당진시 읍내동 거주, 31세) 요즘은 학교에서 기후위기와 직접 할 수 있는 다양한 실천 방법을 알려주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윗세대들은 기후위기에 대한 정보 자체를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그러다보니 학생들이 먼저 나서서 일회용품 줄이기, 텀블러 사용 등을 실천하는 경우가 많다. 시의 적극적인 홍보와 정책마련이 우선돼야 시민들이 탄소중립정책에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준섭(당진시 읍내동, 68세) 시민들이 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정책은 에너지 절약이 아닐까 싶다. 에너지 절약을 통해 공장의 가동을 줄일 수 있고 이는 탄소배출을 줄이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본다. 또한 각 가정에서 전기 사용량을 줄이려는 노력을 비롯해 멀티탭을 이용 전자제품의 대기전력을 차단하는 것 또한 효과적인 방안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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