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 이·통장 협의회-이덕기 우강면 협의회장

당진시 이·통장 협의회-이덕기 우강면 협의회장 ⓒ당진신문 지나영 기자
당진시 이·통장 협의회-이덕기 우강면 협의회장 ⓒ당진신문 지나영 기자

[당진신문=지나영 기자] 우강면 신촌리 새마을지도자 5년, 이어서 이장으로 6년, 그리고 올해부터 우강면 이장협의회장으로 선출된 이덕기 회장이 당진시 이·통장협의회 사무국장을 맡게 됐다. 

이덕기 회장은 우강면에서 태어나 단 한 번도 고향을 떠나본 적 없이, 농업을 생업으로 마을의 부당한 일에 대해서는 먼저 앞장서서 목소리를 낸다. 

이러한 그의 모습을 좋게 본 주변의 권유로 시작된 그의 마을 이장 생활. 그렇기에 최근 우강면의 철탑 문제를 비롯한 다양한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주민 화합이 가장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취임 인사 말씀 부탁드린다.

중요한 시기에 중책을 맡겨 주셔서 감사하다. 협의회장으로서 마을의 현안에 집중하고, 주민들의 갈등을 봉합하고 소통과 화합으로 한 단계 더 발전하는 이장협의회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

●소들섬이 야생생물 보호구역으로 지정됐다.

야생생물 보호구역으로 지정돼서 다행이지만, 기존에 해왔던 한전의 사업이 이뤄지고 있어서 안타까움이 크다. 밀양의 사례를 보면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농가에 철탑이 세워졌다. 이렇게 보면 야생생물 보호구역으로 지정이 된 만큼 한전에서는 소들섬에 철탑을 함부로 세울 수 없을 것이라는 희망을 갖게 됐다. 
이에 따라 주민들도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소들섬 야생생물 보호구역 지정에 맞춰 철탑 문제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더욱 앞장서서 노력해야 할 것이다.

●철탑 공사로 인한 문제가 있다면?

한전의 철탑이 들어서면서 그에 대한 보상을 해준다. 그러다보니 이를 소극적으로 반대를 하거나, 적극적으로 반대를 하는 주민들로 나뉘게 된다. 

보호구역으로 지정이 됐고, 철새 도래 기간이라서 한전에서는 공사를 중지하고 있지만, 조만간 움직임이 있을 것이다. 이것에 대해서 주민들이 한목소리를 함께 내면 좋겠는데, 나뉘니까 솔직히 이런 점이 안타깝다. 

●솔뫼성지 역사 의식이란?

지난해 코로나19로 김대건 신부 200주년 행사를 제대로 진행하지 못했다. 그러나 행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우강면은 소외된 느낌이었다. 그 이유는 어느 플랜카드에서든 ‘당진시 김대건 신부 200주년’이라고 적혀 있었기 때문이다.

어디에도 우강면은 언급이 없었고, 뒤늦게서야 주민의견을 수렴해 우강면을 적어줬다. 장기적 관점에서 우강면에서는 카톨릭에 대한 이미지를 더욱 심어줄 수 있는 역사 관광 계획을 마련하려고 한다.

●우강면 고령화 문제도 있다.

그렇다. 우강면은 고령화 사회로 이미 빈집도 많이 있다. 그런 점에서 우강면에 기초생활거점 공사가 올해 준공을 앞두고 있는데, 앞으로 문화시설을 더 계획해서 젊은 층과 어르신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주민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린다.

철탑 문제로 인한 주민간 갈등이 있어서 안타깝다. 지금은 주민간의 화합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함께 의견을 나누고, 하나로 모아서 좋은 방향으로 가야한다. 
자연환경이 깨끗해야 함께 오래 살 수 있는데, 그 과정이 어렵다. 그러나 주민들이 한 마음으로 함께한다면 할 수 있다고 믿는다.


※우강면 이장협의회

△이덕기(신촌리) △이남일(내경1리) △문수일(창리1리) △정낙정(강문리) △백종서(소반리) △전영환(창리2리) △유태호(송산1리) △김희태(송산2리) △김철주(송산3리) △안계원(세류1리) △신상길(세류2리) △정상만(원치리) △김종원(공포리) △윤순화(성원리) △김윤환(대포리) △전경수(부장리) △전유균(내경2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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