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전에서 전반전 0:2로 뒤져
후반전 3:2로 짜릿한 역전승

[당진신문=지나영 기자] 계성초 축구부가 지난 29일 열린 제30회 충청남도학생체육대회 축구대회에서 우승했다.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열린 충청남도학생체육대회 남초부 축구 결정전에서 천안 성거초를 상대로 3:2라는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계성초 축구부.

결승전 초반 계성초는 아쉽게 성거초에 골문을 내주면서 0:2로 전반전을 무득점으로 마무리했다. 그러나 후반전이 시작되고 10분 만에 계성초는 첫 득점에 성공하면서 반격을 시작했고, 이어서 경기 시작 17분 만에 두 번째 득점에 성공, 동점을 만들었다.

동점인 상황에서 계성초와 성거초의 경기에 임하는 선수들은 긴장감으로 가득했다. 그러나 결승전이고 마지막 경기인 만큼 계성초 선수들은 그동안 연습했던 것처럼 경기에 임했고, 후반전 22분쯤 세 번째 득점에 성공하면서 3:2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박재원 주장은 “축구부 친구들과 단합이 잘 됐기 때문에 경기에서 골 득점으로 연결될 수 있었던 것”이라며 “이번에도 우리가 함께 노력해서 우승이라는 결과를 얻은 만큼 다음 대회에서도 열심히 뛰어서 좋은 성적을 갖도록 노력하겠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처럼 이번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얻을 수 있었던 이유로 학생들은 하나같이 단합력을 꼽았다.

지난 29일 열린 제30회 충청남도학생체육대회 축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계성초 축구부 ⓒ당진신문 지나영 기자
지난 29일 열린 제30회 충청남도학생체육대회 축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계성초 축구부 ⓒ당진신문 지나영 기자

윤찬영 선수는 “아무래도 감독님과 코치님들이 잘 지도해 주시고, 우리 학생들도 처음보다 단합력이 좋아져서 우승으로 이어진 것이라 여긴다”면서 “특히 결승전에서 경기 시간이 별로 남지 않고 2:2로 동점인 상황에서 우승하겠다는 다짐으로 골 전달을 잘 했고, 그렇게 헤딩 골을 넣어서 우승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원윤섭 선수 역시 “친구들과 단합을 하면서, 모두 열심히 뛰었기 때문에 이번에 우승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며 “앞으로 우리의 단합력으로 더 큰 대회에 출전도 하고, 우승하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계성초의 강점은 단합력 뿐만 아니라 빠른 패스도 한 몫했다. 이차니 선수는 “서로를 믿는 것도, 단합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계성초의 강점은 공을 계속 주고받으면서 앞으로 나아가는 공격 스타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8월 2021 오룡기 전국중등 축구대회에서 신평중이 그리고 2021 춘계 전국고교 축구대회에서 신평고가 우승을 차지했는데, 이번에는 충남학생체육대회에서 계성초가 우승함에 따라 당진 초·중·고등학교 축구부는 굵직한 대회에서 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이에 계성초 축구부는 이번 우승을 시작으로 또 다른 대회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두는 것을 목표로 세우고 있다.

김찬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해서 기분이 좋다. 내년에는 더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 계획”이라면서 “더 나아가 선배님들처럼 큰 대회에서 우승해보고 싶다. 그때를 기다리면서 축구 훈련에 열심히 하고, 훌륭한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선수 인원 적지만 최선 다해줘 고마워”
축구부 정다운 감독

계성초 축구부 정다운 감독 ⓒ당진신문 지나영 기자
계성초 축구부 정다운 감독 ⓒ당진신문 지나영 기자

“평소 연습 때처럼 열심히 기본기 훈련 위주로 연습을 했고, 대회를 앞두고 있을 때는 특별하게 한 달 전부터 연습경기를 진행해서 보완할 점을 위주로 훈련에 매진했습니다. 다만, 저희가 지금 전체 인원 규모가 적어서 누구 하나 부상을 입거나 빠지는 경우를 대비한 대안을 만드는게 조금 힘들었습니다. 코로나19로 전국의 모든 운동부가 힘들었던 상황이지만 당진시를 비롯해 축구협회, 체육회 관계자 및 학교에서도 훈련에 많은 도움을 주셔서 우승이라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 우리 아이들은 지금 갖고 있는 열정과 초심을 잃지 않고, 열심히 훈련에 임해주길 바라며, 저 역시 최선을 다해서 지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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