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기찬 경제도시 건설이 우선..당진 활기 되찾겠다”
“활기찬 경제도시 건설이 우선..당진 활기 되찾겠다”
  • 지나영 기자
  • 승인 2021.12.11 18:00
  • 호수 138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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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장 예상 후보자 릴레이 인터뷰
이해선 전 경제환경국장(국민의힘)
“나와서 보니 행정 시민 기대에 못 미쳐..가야할 길 아직 멀다 ”
“자유시장 경제 신봉..복지, 환경 분야는 정부 개입 불가피”

[당진신문=지나영 기자] 내년 6월 치러지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당진시장에 출마를 결심한 예비 후보자들이 속속 모습을 드러내며, 존재감을 알리는데 집중하고 있다. 이에 본지는 당진시장 출마 의사를 내비친 여·야 예비후보자를 만나 시장 출마를 결심한 이유와 향후 계획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인터뷰 순서는 본지 여론조사에서 나온 여·야당 후보적합도 결과 순이며, 국회 의석수에 따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예상 후보자로 번갈아 진행될 예정이다.

이해선 전 경제환경국장(국민의힘) ⓒ당진신문 지나영 기자
이해선 전 경제환경국장(국민의힘) ⓒ당진신문 지나영 기자

●내년 지방선거 출마에 대해서는 언제부터 논의하고 있었는지, 최종적으로 출마를 결심한 계기는 무엇이었나?

출마를 결심한다는 것은 바로 많은 것들을 희생하더라도 당진을 위해 헌신하는 것이 가치 있는 삶이라는 확신, 강한 사명감, 그 일을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어야 가능한 것이다. 많은 분들이 간간이 출마를 권유해왔지만, 올해 9월까지 저는 스스로 희생을 감당하고 상쇄시킬만한 사명감이 부족했었다. 

그러다 추석 연휴를 전후로 주위 분들이 당진의 미래를 걱정하면서 진지하게 시장 출마를 적극 권유했고, 저 또한 진지한 고민을 했다. 이후 지역의 여러 선후배님들을 만나본 결과 어려운 길이지만 내가 한번 시장을 해야겠다는 강한 사명감과 확신이 들었고, 10월 초 출마를 결심했다. 물론 그 이후에 가족의 반대가 심해서 설득의 과정도 필요했지만, 아내는 제 뜻을 이해해줬고, 지난 10월 15일 시에 명예퇴직원을 제출한 후 11월 2일 국민의힘에 입당해 출마선언을 했다.

●공직생활을 하며 정치 입문을 염두한 적이 있었나?

정치적 사명감은 희생을 감수해야 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공직자였을 당시에는 그렇지 않았다. 오랫동안 선배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선거 출마를 결심하게 된 것이다.

●시장 출마 기자회견에서 “중도 내지는 진보적 보수에 해당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는데, 진보적 보수의 의미는 무엇인가?

진보와 보수는 상대적인 개념이기 때문에 완전한 진보나 보수는 없다고 본다. 국민의힘이 민주당보다 좀 더 보수적이고 민주당이 국민의힘보다 좀 더 진보적이라는 것이지 두 당 모두 보수적인 혹은 진보적인 색깔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나의 경우 자유라는 가치와 자유 시장 경제를 좀 더 신봉하고 있으며, 작은 정부를 지향하는 것에 찬성하지만 분배 문제에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특히, 복지, 환경 문제에서는 정부의 개입이 불가피하다는 견해를 가지고 있는 만큼 진보적 보수라는 표현을 쓴 것이다.

●기자회견에서 5가지 주요 핵심 공약을 발표한 바 있는데, 당진시장이 된다면 가장 우선적으로 추진할 정책이 있다면? 

기자회견에서 5가지 핵심 공약을 발표했으나, 농업정책을 추가해 6대 공약을 홍보할 예정이다. 나는 ‘사람살기 참 좋은 당진’을 비전으로 ‘활기찬 경제도시, 맑고 푸른 환경도시, 함께 사는 복지도시, 살맛나는 농어업도시, 편안한 정주도시, 여유로운 문화도시’를 지향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모든 분야를 균형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힘을 기울이겠지만, 무엇보다 ‘활기찬 경제도시’를 건설하는 것에 우선을 둘 계획이다. 지난 몇 년간 당진은 인구도 줄고, 기업입주도 줄어들고, 당진항은 활기를 잃고, 소상공인은 어렵고, 농어촌은 침체됐다. 

신성장산업을 유치 지원할 수 있는 부서를 신설하고 친환경산업단지 추가조성과 함께, 미분양산단에 4차산업관련산업을 적극 유치해 청년일자리를 늘리고,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책 강화, 항만물류산업의 육성을 통해 당진경제가 활기를 되찾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퇴직 이후 지역 곳곳에서 선거 운동을 위한 활동을 하고 있는데, 공직자였을 때와 다른 점이 있다면?

공직자로 근무했을 때에는 주로 공무원이나 업무와 관련된 분, 민원인들이었다. 보통 법의 잣대로 그분들을 만나면서 스스로 열심히 하고 있고 잘하고 있다고 생각했었다. 시민 속에 들어와서 선거를 준비하면서 기업인을 비롯해 자영업자, 농업인, 어업인 그리고 남녀노소 등 각계각층의 여러 사람들을 만나며 다양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대부분 행정에 대한 요구사항과 잘못하는 부분에 대한 지적의 목소리가 많았는데, 이런 점에서 행정이 기대에 못 미치고 있음을 느꼈다. 물론 많은 것들은 재정적으로 해결해야 될 부분도 있지만, 때로는 제도적으로, 정책적으로, 정서적으로 풀어야 될 문제들도 많이 있는 것 같다. 시장이, 행정이 가야할 길이 아직도 멀고 해야 할 일이 너무도 많다는 것을 느꼈다. 마치 기획부서에 근무하다 영업사원이 된 느낌인데, 아무래도 저는 영업사원이 더 적성에 맞는 듯 싶다.

●이해선 국장은 뒤늦게 정치에 입문했다는 점에서 인지도 극복이 우선인데, 공천과 경선에서 이길 자신 있는지?

선거까지는 아직 6개월여 남아있고, 경선까지도 5개월 가까이 남아있다. 코로나19로 인해 경로당도 문을 닫았고, 시민들을 직접 찾아뵙는 것에 어려움을 겪고는 있지만,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서 선배님들보다 두 배 더 뛰고 노력하며 당진 시민들에게 이해선이라는 이름을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특히, 정책적인 측면을 시민들에게 열심히 홍보할 계획이다. 공천기준이나 일정이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다행히 국민의힘 당규에 경선시 정치신인에게 가점 20%를 줄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아직 룰이 결정되지 않았지만 경선으로 가더라도 결코 불리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이길 자신이 있다.

이해선 전 경제환경국장(국민의힘) ⓒ당진신문 지나영 기자
이해선 전 경제환경국장(국민의힘) ⓒ당진신문 지나영 기자

●시민들을 만나면서 어느 연령대에서 인지도가 높았나?

고루고루 저를 알아봐 주시고 있다. 하지만 아무래도 공직자 신분이었을 당시 신문 기사에 이름을 몇 차례 올렸던 적이 있어서 중년층 이상에서 더 많이 알아봐주시는 것 같다.

●내년 당진시장 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에서 전직 공직자 출신 인사들의 출마 선언이 민주당보다 많은데, 이러한 양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나?

민주당의 경우도 공직자 출신이 있는 것으로 안다. 특별히 공직자 출신과 국민의힘을 연결지을 필요는 없다고 본다. 오성환 전 국장이나 최창용 현 시의장은 원래부터 국민의힘 소속이었다. 다른 분들은 몰라도 나의 경우는 최초 입당시 밝힌 바와 같이 반칙과 특권이 허용되지 않는 ‘기회의 나라, 공정한 대한민국’을 만든다는 당의 정당정책이 저의 철학이나 이념성향에 부합하기 때문에 국민의힘에 입당해 시장에 출마한 것이다. 

●김홍장 시장의 정책 사업 가운데 버스공영제 도입, 도비도 관광지 개발, 왜목 마리나항만 사업 등을 어떤 방식으로 계승해서 해결할지 궁금하다.

버스공영제 도입문제는 이미 내년도 본예산에 보상비 및 운영비까지 계상된 만큼 이번 정례회에서 통과가 된다면 차기 시장이 도입을 중단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고 본다. 따라서 이번 정례회에서 도입의 필요성과 효과, 운영주체, 특히, 운영비용에 대해 꼼꼼하게 살피고 신중하고 심도있는 검토가 이뤄져야 할 것이다. 

도비도 관광지개발은 신속하게 농어촌공사와의 매입절차를 마무리하고 개발방안을 수립해 난지도관광지와 연계한 우리시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조성해야 한다고 본다. 왜목 마리나항만은 현 사업자인 CLGG코리아가 해양수산부와 2017년 협약한 이후 추진실적이 전무한 만큼 사업추진능력이 없다고 본다. 하루속히 해양수산부와 CLGG간의 협약을 해지토록 하고, 재추진 여부는 해양수산부의 정책방향 등을 검토해 향후 결정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당진시민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린다.

시장은 막중한 임무를 가진 자리다. 시장의 결정은 시민 전체의 현재와 미래까지 영향을 미친다. 누가 어떤 비전과 정책을 갖고 시장직을 수행하느냐에 따라 당진시가 발전할 수도, 퇴보할 수도 있다. 저는 33년 공직생활 중 지난 27년 4개월을 대부분 당진시에서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기 때문에 누구보다 당진을 구석구석 잘 알고, 행정에 전문 지식을 갖고 있다고 자부한다. 

또한 시민들의 마음을 잘 헤아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고향 당진에 대한 애정과 열정으로 당진의 발전, 시민의 행복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 사람 살기 참 좋은 당진을 만들겠다. 지지와 성원을 부탁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