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교통안전공단 당진지사 설립 위한 협약

지난 30일 당진시와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은 업무협약을 맺고, 이번 협약으로 당진지사 설립에 관한 사항 외에도 지역 해양교통안전을 위한 협력사업 발굴, 선박검사 및 안전운항 관리에 필요한 역량 및 자원을 공유하고 상호발전을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약속했다. ⓒ당진신문 지나영 기자
지난 30일 당진시와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은 업무협약을 맺고, 이번 협약으로 당진지사 설립에 관한 사항 외에도 지역 해양교통안전을 위한 협력사업 발굴, 선박검사 및 안전운항 관리에 필요한 역량 및 자원을 공유하고 상호발전을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약속했다. ⓒ당진신문 지나영 기자

[당진신문=지나영 기자] 내년 3월부터 당진시에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당진지사가 운영될 예정으로, 어민들의 어선 점검 편익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은 해양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사업 및 해양교통체계 운영·관리 지원을 위한 사업을 수행하는 해양수산부 산하 위탁집행형 준정부기관이다.

서해안에는 인천, 태안, 군산 등에 지사가 있으며, 당진 어업인들은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태안지사를 통해 1~2년마다 한 번씩 어선과 낚시 어선 등을 정기적으로 선박검사를 받고 있다. 

그러나 당진 지역 선박 점검을 담당하는 관리자는 1명이라는 점에서 당진에 모든 선박을 관리하는데 다소 어려움이 있었고, 무엇보다 당진 어민들은 원하는 날짜에 점검 예약을 할 수 없어서 어업 활동에 차질을 빚기도 했었다.

이러한 어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어업 활동에 편익을 증진시키기 위해 당진시는 당진·아산권역 어선의 신속한 선박 검사 등을 위해 공단 측에 당진지사 신설을 지속적으로 요구해왔고, 공단 측에서 "서해권역과 충청권역의 원거리 검사 등 불편해소 뿐만 아니라 민원 해소 및 지역 정서의 상응하는 서비스 제공이 최우선"이라며 당진지사 신설을 긍정적으로 검토했다.

이에 내년 3월부터 운영될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당진지사는 송악읍 고대리에 위치한 당진항지원센터의 1층과 3층 빈공간에 사무실을 두고 운영될 예정이며, 관할 지역은 충남 당진과 아산으로 다른 지역은 협의 중에 있다.

그리고 지난 30일 당진시와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은 업무협약을 맺고, 이번 협약으로 당진지사 설립에 관한 사항 외에도 지역 해양교통안전을 위한 협력사업 발굴, 선박검사 및 안전운항 관리에 필요한 역량 및 자원을 공유하고 상호발전을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약속했다.

한편,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손기호 신평면 어촌계장은 “그동안 선박 검사를 받기 위해서는 어민들의 어업활동 시간이 아니라 담당자 시간에 무조건 맞춰야만 했다”면서 “받은 싶은 날에 점검을 받기도 어려우니까 그것도 힘들었었다. 당진에 지사가 생기면 아무래도 담당자도 늘어나고, 점검 받고 싶은 날에 예약할 수 있으니까 어민들은 더욱 편해질 것 같다”며 반가움을 표시했다.

당진시 항만수산과 관계자는 “서해안 도시 당진에서 어민들은 선박 점검을 하려면 많은 시간을 들여야 했다. 특히 지사에 근무하는 인원이 많지는 않지만, 우선 어민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다행”이라며 “앞으로도 당진 어민들의 안전한 선박 활동을 위해 당진시와 지사에서는 함께 소통하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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