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브랜드화 및 농협 통합RPC 중심의 새로운 소비처 발굴 등 제안

[당진신문] 당진시의회 임종억 의원이 지난 23일 제89회 제2차 정례회(본회의 1차) 5분 발언을 통해 쌀 가격 하락에 따른 농가의 어려움 해소를 위해 지속가능한 대안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임종억 의원은 통계청과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의 발표 자료를 인용하여 “올해 벼 재배면적은 73만 2천 477ha로 지난해보다 0.8%(6045ha) 증가하였으나, 국민 1인당 쌀 소비량은 올해 56.2kg에서 내년엔 54.8kg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시의 쌀 생산량도 지난해보다 9천여 톤이 늘어난 12만 톤이 생산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면서 “쌀 생산량 증대, 재고 누적 등을 고려하면 쌀값의 하락으로 농가경영에 어려움이 따를 것이다”라고 우려했다.

임 의원의 설명에 따르면 도내 농협의 자체 수매가격을 보더라도 10월 기준 지난해 벼 40㎏ 1가마니 수매 최고가격이 72,000원이었으나, 올해에는 65,000원으로 지난해보다 7,000원 정도 하락한 상황이다.

임 의원은 “쌀값의 문제가 매년 되풀이될 때마다 자치단체는 정부의 눈치를 보고 매년 임기응변적 대처를 해왔다”고 지적하며 “지금이라도 우리 시와 농협, 그리고 농업회의소, 농업인단체가 머리를 맞대고 농업의 근간인 쌀 문제에 대하여 중·장기적인 대책을 함께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임 의원은 매년 반복되고 있는 쌀값 하락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 △지역 쌀 브랜드화 및 홍보, 쌀 소비 촉진 운동 등의 기본적인 대책 마련 △농협 통합RPC 중심의 새로운 소비처 발굴과 대형마트 등 다양한 판로 개척 △농업인의 손실 보전 등 실질적 지원 정책 마련을 정부에 적극 건의하고, 자체적으로는 지역 특색에 맞는 정책 발굴 △쌀 생산량을 통제하여 쌀 가격을 안정화한다는 정책에서 벗어나 새로운 대안을 모색할 것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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