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서해선 복선전철 개통 예정...서울-당진까지 4~50분 
올해 8개월간 외지인 아파트 매입 비중 49.1% 기록

2021년 당진 전경 ⓒ당진시청 제공
2021년 당진 전경 ⓒ당진시청 제공

[당진신문=배창섭 기자] 당진시는 서해선 복선전철, 전국 최대의 철강도시로의 진화 등 다수의 개발 호재로 주목 받던 지역이다. 여기에 비규제지역 희소성까지 더해져 부동산 시장이 더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당진시는 현대제철, 동국제강, 휴스틸, JW중외제약생산단지 등 다수의 대기업이 입주해 있는 송산산업단지, 고대국가공단, 부곡국가공단 등을 통해 지역경제 발전은 물론 인구 유입을 통한 주택 가격도 견인하고 있다.

또 서해선 복선전철(2023년 개통 예정)을 통해 서울에서 당진까지 40~50분대에 도착이 가능한 ‘당진 수도권 시대’를 맞이하게 된다. 홍성, 예산, 당진(합덕역), 아산, 평택, 화성 등을 경유하는 노선을 따라 운행되며, 경부선에 집중된 물동량 분산과 수도권 접근성을 높이게 된다. 

특히 합덕역은 단순한 철도역이 아닌 서해선과 합덕역~석문국가산업단지를 잇는 산업관광 인입철도, 당진~대산간 횡단철도 등 4개 노선이 합쳐지는 쿼드러플 역세권으로, 여객 기능뿐 아니라 화물 관련 시설까지 들어서면서 당진은 물론 충남의 지역 발전에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비규제지역 희소성까지 더해지며 외지인 투자자들에게 인기를 누리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의 올해 1월~8월 전국 아파트 매매건수 조사 자료에 따르면 외지인의 아파트 매입 비중을 지역별로 보면 충남이 41.4%로 1위를 차지했다. 충남 중에서도 외지인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당진시로 49.1%로 가장 높았다. 

이에 아파트 매매가와 전세가는 동반 상승했다. 부동산114 시세 자료에 따르면 당진시 아파트 매매가가 올해 1월 ㎡당 178만원에서 하반기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와 10월 185만원까지 상승했다. 아파트 전세가는 ㎡당 152만원에서 10월 157만원까지 상승했다. 

반면 입주물량과 미분양은 줄었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 자료에 따르면 입주물량은 내년 2,181가구에서 2023년 2,145가구, 2024년 1,460가구로 차츰 줄어들 예정이다. 수청지구 등 택지지구 개발로 늘어났던 물량이 입주가 마무리되면 큰 폭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미분양도 작년 12월 1,042가구에서 올해 9월 117가구까지 크게 줄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당진시는 다른 지방보다 서울 접근성이 좋고 대기업 투자도 많이 이뤄지는데다 비규제지역으로 외지인들의 매수 수요까지 몰려 호황을 누리고 있다”며 “앞으로 공급 부족까지 더해져 가격 상승은 물론 인근 산업단지 출퇴근자들의 전·월세 매물부족 현상까지 점쳐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당진시는 대규모 산업단지들이 밀집되어 있어 꾸준히 성장 중에 있고, 앞으로 물류단지 조성에 의해 일자리가 확장되는 만큼 신규 분양물량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매매는 물론 전·월세도 매물이 귀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신규물량 선점이 중요하다는 업계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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