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일 직파협의회 창립, 드론 등 첨단 기술 보급

직파 재배 드론활용 시범 사진.
직파 재배 드론활용 시범 사진.

[당진신문] 당진시농업기술센터(소장 윤재윤)에서 올해 국비시범사업으로 추진한 ‘드론 활용 노동력 절감 벼 재배단지’를 운영한 결과 5만㎡의 직파재배 시범포장을 통해 못자리를 생략하고, 드론을 활용해 볍씨를 직접 논에 뿌림으로서 노동력을 50% 가량 절감하는 효과를 보였다.

특히 최근 기술인 철분코팅 볍씨를 활용해 입모율(정상적인 어른 모로 자라는 비율) 향상과 도복(벼 쓰러짐)에도 강한 작황을 보였으며, 최종 수확량 비교에서도 평균 618kg/10a의 쌀 수량을 올려 인근 이앙답과 같은 수준을 보이면서 농업인의 관심을 모았다.

실제로 시범사업을 수행한 이영식(65세) 대표농가는 “농촌 고령화와 코로나19까지 겹쳐 일손이 부족한 상황에서 못자리를 하지 않고 한 필지를 10여분 만에 파종할 수 있어 인건비 절약에 큰 도움이 됐다”며 “최종 수확량도 인근 농가와 비슷한 수준이어서 매우 만족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시에서는 내년도부터 철분코팅 볍씨를 활용한 직파재배를 대대적으로 확대해 내달 2일 직파재배를 희망하는 농가를 대상으로 ‘벼직파재배협의회’를 구성해 첨단 직파기술을 선도하는 구심체로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이지환 식량작물팀장은 “농촌 노령화에 따른 인력부족으로 생력화 농법인 직파재배로 가야한다”며 “드론 직파와 철분코팅기술, 레이저 균평 등 새로운 기술을 중점적으로 보급할 예정이니 농업인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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