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현수
몇날 며칠 동안
가을비인지 겨울비인지
쉬엄쉬엄 계속 해서 내린다
밭에는 마늘과 양파를 심기 위하여
지경 작업을 마쳤는데
심지 못한 농부들의 한숨이
밭으로 향한다
비바람에
낙엽들은
하늘을 나르다
땅으로 내려 앉아
이리저리 뒹굴고
또 다시
하늘은 검은 구름이
지붕을 덮었다
당진신문
djnews@hanmail.net
몇날 며칠 동안
가을비인지 겨울비인지
쉬엄쉬엄 계속 해서 내린다
밭에는 마늘과 양파를 심기 위하여
지경 작업을 마쳤는데
심지 못한 농부들의 한숨이
밭으로 향한다
비바람에
낙엽들은
하늘을 나르다
땅으로 내려 앉아
이리저리 뒹굴고
또 다시
하늘은 검은 구름이
지붕을 덮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