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0일까지 순성미술관에서

수면의 경계에 그려진 자연의 낙서를 사진에 담아낸 문명자 작가의 ‘낙서를 하고 간 달’ 초대개인전이 오는 30일까지 순성미술관을 찾는다. ⓒ당진신문 지나영 기자
수면의 경계에 그려진 자연의 낙서를 사진에 담아낸 문명자 작가의 ‘낙서를 하고 간 달’ 초대개인전이 오는 30일까지 순성미술관을 찾는다. ⓒ당진신문 지나영 기자

[당진신문=지나영 기자] 수면의 경계에 그려진 자연의 낙서를 사진에 담아낸 문명자 작가의 ‘낙서를 하고 간 달’ 초대개인전이 오는 30일까지 순성미술관을 찾는다.

어릴 적 일을 나간 부모님을 기다리며 그림을 그리고 낙서를 하며 시간을 보냈던 문명자 작가. 이에 이번 작품 활동을 통해 일상 속 지나칠 수 있었던 자연의 형상을 찾아 마치 그림처럼, 때로는 낙서처럼 사진에 담아냈다고.

이에 문명자 작가는 합덕제에서 수면에 연잎과 풀잎이 비춰지며 표현되는 그림의 현상을 포착해, 사진으로 담아내는 작업을 했다. 

문명자 작가는 “얼핏 보기에 캔버스에 낙서하고 긁어서 물고기를 그려낸 듯 보이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수면에 비춰진 풀잎과 연잎이다”면서 “관심 갖지 않으면 그냥 풀이지만, 가까이 다가가서 수면의 경계에 비춰진 형상을 이어서 보면 굉장히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수면의 경계에 그려진 자연의 낙서를 사진에 담아낸 문명자 작가의 ‘낙서를 하고 간 달’ 초대개인전이 오는 30일까지 순성미술관을 찾는다. ⓒ당진신문 지나영 기자
수면의 경계에 그려진 자연의 낙서를 사진에 담아낸 문명자 작가의 ‘낙서를 하고 간 달’ 초대개인전이 오는 30일까지 순성미술관을 찾는다. ⓒ당진신문 지나영 기자

이번에 전시된 작가의 작품들은 모두 흑백으로 풍경들을 담아내면서 자연에 대한 호기심과 사색을 실제 낙서처럼 투영시켰다. 

특히, 합덕제의 일상 속 풍경을 소재로 낙서처럼 담아냈다는 점에서 관객들은 어려운 개념이 아닌 어디서 본 듯한 느낌으로 편안하면서 유쾌함을 느낄 수 있다.

앞으로 문명자 작가는 관객들과 사진 작품을 통해 깊이 있는 내면의 이야기를 소통하기를 원했다.

문명자 작가는 “엉킨 듯 엉키지 않고, 무질서한 듯 무질서하지 않은 낙서에서 달과 나와 바람을 만나는 작업을 했던 것 같다”면서 “이번 작품을 통해 수면의 경계를 통해 여러 형상을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을 많은 관객들에게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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