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지도자 릴레이 인터뷰]  김윤재 대호지면 농촌지도자회장

[당진신문=지나영 기자] 대호지면에서 태어나 농업을 생업으로 삼고 살아온 김윤재 대호지면 농촌지도자회장은 현재 논농사와 잎담배 재배를 주로 하고 있다. 김윤재 회장은 10여년 전에 농촌지도자회에 가입한 이후 대호지면 특화작물에 관심을 갖고, 이후 마을 여건에 맞는 특화작물을 개발하고 농업 환경을 만드는데 집중하고 있다.

김윤재 대호지면 농촌지도자회장 ⓒ당진신문 지나영 기자
김윤재 대호지면 농촌지도자회장 ⓒ당진신문 지나영 기자

●대호지면 농촌지도자회는 어떻게 운영되고 있나?

대호지면 농촌지도자회에는 93명의 회원이 가입했으며, 대부분 농업인이다. 
대호지면의 특별함으로는 부회장을 두 명 선출하고 있다는 것이다. 회장 직책에 부담을 느끼고 하지 않으려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부회장 두 명을 선출해서 회장 임기가 끝나면 부회장 중에 선임 부회장이 회장을 맡고 있다.

●농촌지도자회에 가입한 이유는?

농촌지도자회에서는 무엇보다 농업인들이 함께 모여서 농업 지식도 나누면서 마을 농업 발전에 대해 함께 일할 수 있다는 것에 매력을 느꼈다. 그리고 가입 이후에는 관에서 지원을 잘 해주고, 그에 맞춰서 회원들이 적극 참여하다보니까 활동에 재미를 느껴 회장을 맡게 됐다.

●올해 중점사업은?

사실 올해에는 코로나19로 하고 싶은 사업이 있어도 제대로 할 수 없었다. 무척 아쉽다. 
다행히 대호지면 농업인 분들이 지난번에 다육식물 체험을 다녀왔다. 농업인들은 다육식물이라는 새로운 품목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됐는데, 앞으로 가능하다면 새로운 품목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싶다.

●대호지면의 특화작물은 무엇인가?

달래, 꽈리고추, 냉이, 고구마, 칸달로프 메론이 있다. 당진에서 고구마 재배 지역으로 고대면이 유명하지만, 우리 대호지면에서도 꽤 많이 수확되고 있고 맛도 좋다. 

또한 메론은 예민한 작물로서 재배하기 어려운 점이 있지만, 현재 대호지면에는 16농가에서 재배하고 있다. 더 많은 특화작물을 늘려나가고 싶은 욕심도 있지만, 워낙 마을에 인구가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고, 고령화가 되고 있어서 5가지로 만족하고 있다.

●농촌지도자회의 목표가 있다면?

농업과 관련 없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대호지면의 인구를 늘려나가는 방안을 다른 기관과 마련하고 싶다. 대호지면 특화작물의 재배는 1년 365일 계속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마을에 젊은 사람이 적다보니까 어르신들은 매일 농사를 하느라 힘들어하고 있다. 인구를 늘린다면 특화작물은 물론 대호지면의 농업을 더욱 발전시킬 수 있을 것 같다.

●대호지면이 농사 짓기 좋은 이유는?

대호지는 농지 면적이 적은 지역으로 꼽혔지만, 간척지가 생기면서 당진에서 세 번째로 넓은 지역이 됐다. 농지가 넓어서 농사를 많이 지을 수 있고, 다양한 작물을 재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인구는 적지만, 재배되는 농산물이 많다보니까 전국에서 택배물량이 많은 지역으로 꼽히고 있는 것도 가장 큰 특징이다.

●농민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린다.

농촌지도자회는 대호지 농업의 경쟁력을 잃지 않고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꾸준히 개발하고 노력하겠다. 그러니 우리 농업인들은 자긍심을 갖고 건강에도 우선 신경을 써주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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