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설 발언 사과문 입장문 발표

당진시농민회 김희봉 회장
당진시농민회 김희봉 회장

[당진신문=지나영 기자] 당진시농민회(회장 김희봉)가 어기구 의원의 욕설 발언 사과문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김희봉 회장은 “어기구 의원이 각 언론사에 소위 사과문이란 보도자료를 발표한 것에 황당함을 넘어 가증스럽다”며 “개인적 감정이라고 언론에 공개했다면 개인적 감정이 무엇인지 밝혀야 한다. 이 또한 허위 사실에 의한 명백한 명예훼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서 “어기구 의원은 자료를 통해 자신은 농민회와 좋은 관계였는데 김희봉 회장과 개인적인 감정이 있는 것처럼 본질을 호도했으며, 이는 정치적 피해를 모면하려는 꼼수”라며 “저는 어기구 의원과 개인적 감정이 있지 않음을 밝혔으며 설령 두 사람간의 개인적인 감정이 있다해도 공식적인 자리에서 나타낼 문제는 아니다”고 말했다.

또한 “사적 감정을 공적 자리에서 분풀이 할 정도로 수양이 안됐다면 스스로 국회의원직을 내려놔야 한다”며 “어 의원의 욕설 파문으로 인해 향후 대선과 지방선거에도 나쁜 영향을 가져온다는 점을 당 지도부가 명심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사과문에는 사과와 반성이 진정성이 없다고 보고, 사과를 하고 싶다면 언론사에 할 것이 아니라 피해당사자인 당진시농민회에게 먼저 해야 한다”며 “사과는 먼저 잘못을 성찰하고 반성한 다음 예의를 갗춰 진정성 있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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