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0억원 투입...2025년까지
통합집중형 오염지류 개선 추진

하천정비 및 공간계획(안). 향후 변경될 수 있다. ⓒ당진시청 제공
하천정비 및 공간계획(안). 향후 변경될 수 있다. ⓒ당진시청 제공

[당진신문=지나영 기자] 당진시가 시곡천의 수질을 개선해 주민을 위한 친환경 휴식공간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한국환경공단의 오염지류 개선사업 보고서에 따르면 시곡천은 △상류부(시곡4교-하천시점) △중류부(원당2교-시곡4교) △하류부(하천종점-원당2교)로 나뉘어져 있다.

그러나 하천 일부 구간에는 △제내지와의 식생 단절 △주변 도심지의 비점오염원 유입 △하천내 생태적 연결성 단절 △방치 구조물 △국도32호선 교량 하부 폐기물 적재 및 방치 △교량 숭상에 따른 국도32호선 교량영향 등의 문제점이 발견됐다.

또한 2020년 시곡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타당성 조사에 따르면 시곡천의 수질은 BOD기준 약간 나쁨으로 조사됐으며, 목표 수질 1등급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하천 내 유입되는 비점오염원을 저감할 필요성이 제시됐다.

이에 당진시는 시곡천 유역의 근본적인 수질을 개선하고 지역주민의 하천 이용습관을 개선하기 위해 그리고 친환경 휴식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시곡천 통합집중형 오염지류 개선사업 기본 및 실시설계를 계획하고, 지난 6일 실시설계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시곡천 통합집중형 오염지류 개선사업은 사업비 28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며, 사업 기간은 2025년까지다. 다만, 하천 기본계획 및 부서간 협의에 따라 일정은 늦어질 수 있다.

착수보고회 자료에 따르면 시곡천 생태하천 복원 설계는 ‘생명가득 품고 새롭게 흐르는 감곡내 시곡천’의 타이틀로 하천구조 개선 및 수질개선으로 건강한 물길을 조성하고 종·횡적 생태축 연결로를 통한 생물다양성을 확보 그리고 주변 문화자원과 연계한 관광인프라 창출을 기본방향으로 정했다.

우선 수질개선사업으로는 공공하수처리시설을 시곡천 유역과 백석천유역에 설치 및 하수관거 정비를 확대하고, 인공습지 조성 등을 통해 생태하천을 조성해 수질개선 및 하천 친수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세부공간계획으로는 △원당 물빛 마당 △원당 생태저류지 △시곡생태마당 △시곡어울림마당 △시곡양서파충류서식처 등을 계획하고 있다. 그러나 시곡어울림마당은 32번국도 교량 하부공간에 지역주민들을 위한 쉼터 공간을 마련하는 것으로 교량 숭상에 따른 일부 차량 통행에 지장을 초래할 것으로 예상되어 이에 따른 계획수립이 필요하다. 

이 외에도 원당 물빛 마당의 경우 당진천과 연계성을 고려한 계획이 필요하며, 생태저류지와 생태마당의 경우 사유지와 비닐하우스 편입에 따른 민원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환경정책과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석문호에 대한 통합 집중형 오염질 개선 사업들 중에 하나로서, 세부공간계획은향후 기초조사와 관계자 및 주민 의견을 수렴해 계획은 변경될 수 있다”면서 “시곡천의 생태계를 복원하고, 수질을 개선해서 시민들이 힐링할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당진시는 오는 12월 주민설명회를 개최해 주민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며, 2022년에는 중간보고회와 건설기술심의한국환경공단에 기술자문 추진 및 생태하천복원심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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