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예술인 프로젝트 31
서양화 국호정 작가 “사실주의 그림에 거미줄, 상상력 더해줘”

서양화 국호정 작가 ⓒ당진신문 지나영 기자
서양화 국호정 작가 ⓒ당진신문 지나영 기자

[당진신문=지나영 기자] 당진에 작품 활동을 하는 예술인은 많다. 하지만 바쁜 현대인들이 그들의 작품을 일상생활에서 접하기란 쉽지 않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접하기 더 힘들어진 작품들을 본지에서 잠시나마 접하기를 바라며 ‘지상전시-당진예술인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국호정 서양화 작가의 극사실주의 작품에는 거미줄을 함께 그려내 비구상적인 양면성이 담겨있다.

국호정 작가는 “우연히 거미줄을 그려냈는데 느낌이 새로웠다. 특히 거미줄을 하나 그렸을 뿐인데 다양한 감정을 표현해낸 것 같았다”며 “극사실주의로 그림을 그리면 관객들은 살짝 아쉬운 점이 있을 수 있지만, 거미줄을 통해 특별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 작가에게 거미줄은 얽히고설킨 우리의 인생처럼 다양한 생각과 느낌을 표현할 수 있는 매력적인 소재다. 거미줄을 덧입히는 작업을 할수록 거미줄이 주는 다양한 상상력과 감정 표현은 작가에게 상당히 매력적이었다고. 사회적인 메시지를 비롯해 자연과 아이들의 모습을 그려내며 캔버스에 다양한 주제를 담아내고 있는 국호정 작가.  그러나 주제에 따라 전해지는 메시지는 때로는 무겁거나 어려울 수 밖에 없지만, 덧입혀진 거미줄로 또 다른 의미를 주고 있다.

작품 <도시의 고독>은 저녁 밤거리의 시끌벅적한 도시 모습을 배경으로 거미줄을 덧입혔다. 이는 도시의 화려함 속에서 느낄 수 있는 황량함과 허무함을 거미줄로 표현하며, 비구상적 이미지를 담아냈다. 이처럼 거미줄은 작가가 작품 활동을 하며 느꼈던 다양한 감정과 사회적인 시선을 더욱 강조하는 매개체가 되고 있다.

또한 국 작가는 그림뿐만 아니라 글을 통해서도 감정 표현의 영역을 넓히고 있다. 그림과 시 작품을 통해 작가의 감정과 이야기를 더욱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있으며, 관객들도 작품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계기가 됐다. 앞으로 국호정 작가는 작품을 통해 자신을 되돌아 볼 수 있는 자기성찰의 과정으로 여기며, 더욱 작품 활동에 매진할 계획이다.

국 작가는 “다양한 주제에 거미줄을 덧입히는 작업을 이어나갈 것”이라며 “다양한 주제로 작품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와 그림이라는 다른 표현 영역을 통해 새로운 시너지 효과가 나는 것 같은데, 나중에 그림과 시를 관객들에게 더 많이 선보이고 싶다”고 말했다.


서양화 국호정 작가 ⓒ당진신문 지나영 기자
서양화 국호정 작가 ⓒ당진신문 지나영 기자

국호정 작가

국제미술교류전 (LA, 라스베가스) 외 다수 서해미술대전 및 도솔미술대전 입선 2회, 특선 2회 서해미술대전 우수상(평론가상) 해외교류작가회 (유나이티드 갤러리) 최우수상 (현)한국미술협회 당진지부 회원 다윗어린이집 원장


지지 않는 꽃 ⓒ국호정 작가 제공
지지 않는 꽃 ⓒ국호정 작가 제공

 

도시의 고독 ⓒ국호정 작가 제공
도시의 고독 ⓒ국호정 작가 제공

 

무제 ⓒ국호정 작가 제공
무제 ⓒ국호정 작가 제공

 

만약 전세계의 모든 사람들이 채식주의자라면 ⓒ국호정 작가 제공
만약 전세계의 모든 사람들이 채식주의자라면 ⓒ국호정 작가 제공

 

꽃 ⓒ국호정 작가 제공
꽃 ⓒ국호정 작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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