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홍기후 위원장, 당진시…상생 국민지원금 도비 지원되는 것 당연

[당진신문] 홍기후 충청남도의회 운영위원장(당진1·더불어민주당)이 충남도 상생 국민지원금 지급 결정 반대 의사를 밝힌 당진시가 도비 지원 문제로 여론이 거세지자 대응에 나섰다.

지난 28일 홍기후 위원장은 이정구 안전재난실장 등 실무진과 의회운영위원회 사무실에서 충남도민 상생 국민지원금 지급 방안에 대한 긴급 회담을 가졌다.

이 자리는 충남도가 지난 27일 상생 국민지원금을 도민 모두(미지급 대상인 소득 상위12%)에게 지급하기로 밝힌 가운데, 15개 시군 중 유일하게 당진시가 반대하면서 도비 지원에 빚어진 혼선 정리를 위해 마련됐다.

상생 국민지원금은 충남도가 50%를 지원하고, 일선 시군이 50%를 부담하게 되는 도와 시군 매칭 사업이다. 각 시군은 도비 교부신청을 받아 도민들에게 지원금을 지급하게 된다.

그러나 당진시가 지원금 지급을 거부, 도비를 신청해야 할 주체가 사라지면서 순간 길을 잃게 된 것이다. 이에 홍 위원장이 재빠르게 긴급 회담을 통해 도의 입장은 물론 대처 방안에 대해 구체적인 의견을 나눴다.

홍 위원장은 “도비 지원에 대한 당진여론이 거세져 현 상황부터 지원 방식까지 세심한 논의가 필요했다”며 “전 도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을 시에서 거부했다고 도비까지 지원되지 않으면, 당진시민들에게 역차별·형평성 논란이 더욱 커질 수밖에 없어 정확한 방안 마련이 시급했다”고 전했다.

이어 “도의 확답에 따라 상생 국민지원금 지급 등 추경 예산안 편성을 위한 원포인트 회기 운영을 검토 중”이라며 “지급의 긴급성을 고려해 최대한 이른 시일 안에 교부금이 배부될 수 있도록 조속히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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